지금은 ‘라미란 전성시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7월 7일 06시 57분


배우 라미란. 동아닷컴DB
배우 라미란. 동아닷컴DB
예능프로그램 히트 이어 가요계까지 영역 확장
내달 주말극 ‘월계수…’·영화 ‘덕혜옹주’ 선봬

막강한 ‘아줌마 파워’다.

연기자 라미란(사진)이 영화와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심지어 가요계까지 넘나들며 전방위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쉬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가는 독보적인 캐릭터로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고 있다.

현재 출연 중인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슬램덩크)가 ‘여자 예능프로그램은 성공하지 못 한다’는 방송가 속설을 깨고 승승장구 중이다. 6명의 여자스타들이 서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에서 라미란은 멤버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이끄는 맏언니 역할을 한다. 이 같은 모습이 돋보이면서 프로그램은 최근 자체 최고 시청률 7.6%를 기록했다.

8월부터는 본업인 연기자로 다시 안방극장을 찾는다. 올해 초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치타여사’로 사랑받은 이후 또 한 번 모성애 강한 아줌마로 돌아온다.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 후속으로 8월부터 방송하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주연 자리다. 극중 차인표와 부부로 출연해 코믹연기를 선보인다. 의리를 중시하는 ‘상남자’ 차인표와 남편을 ‘쥐 잡듯 잡는’ 라미란의 호흡이 시청 포인트다. 또 10월에는 그 존재감을 처음 과시한 케이블채널 tvN ‘막돼먹은 영애씨’의 시즌15에 출연해 라미란 과장을 연기한다.

스크린에서도 존재감은 남다르다. 6일 개봉한 영화 ‘봉이 김선달’을 시작으로 8월 ‘덕혜옹주’까지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현재는 최민식 주연 영화 ‘특별시민’ 촬영에 한창이다.

이렇듯 하나의 무대에 치우치지 않고 다채롭게 활동할 수 있는 비결은 라미란의 ‘전매특허’인 생활연기와 친근함, 그리고 특유의 캐릭터 소화력이다. 단역이라고 해도 제 역할에 힘을 불어넣으며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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