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한 ‘옥중화’ 로맨스 물주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7월 5일 06시 57분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의 한 장면. 사진출처|MBC 방송화면 캡쳐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의 한 장면. 사진출처|MBC 방송화면 캡쳐
삼각관계 구도 심화…시청률 반등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사진)가 새롭게 등장한 ‘러브라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첫 방송부터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이어온 ‘옥중화’는 최근 16.5%까지 낮아지면서 다소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최근 시청자의 관심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는 모양새다.

그 힘은 주인공 진세연을 사이에 둔 고수와 서하준의 ‘삼각관계’. 2일 방송부터 본격화한 이 같은 구도가 더욱 심화해 두 남자가 서로를 의식하며 진세연을 둘러싼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은 드라마의 긴장감을 더하며 시청자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시청률도 소폭 상승하는 양상이다. 6월25일 17.2%였던 시청률은 회를 거듭하면서 조금씩 오르며 2일 19.0%, 3일 18.7%로 이어졌다. 특히 2일 시청률은 5월15일 6회 19.8%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다소 주춤했던 시청률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로맨스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연출자 이병훈 PD의 2012년 드라마 ‘마의’의 성공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조승우, 이요원, 김소은의 미묘한 관계가 시청률 상승의 요인으로 꼽혔다. 한 방송관계자는 “이병훈 PD의 전작처럼 방송 전 남녀간 애틋한 사랑 얘기가 나오는 시점에 반등이 이뤄지지 않겠냐는 기대가 있었다. 점차 러브라인에도 몰입도가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후 기자 thisc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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