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대작은 관행” 해석에도 여론 반응 차가운 이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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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19일 09시 36분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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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영남의 그림 대작(代作)을 두고 뜨거운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문제가 있다·없다’ 여부를 떠나 여론의 반응은 차가운 편이다.

콘셉트 이행을 다른 화가에게 맡기기도 하는 미술계의 관행에 따라 조영남에게 대작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해석이 있으나 조영남의 경우 연예인아티스트라는 특수한 경우가 맞물려 대중적 반감이 거세다.

작품성을 떠나 연예인 조영남이 그렸다는 이유로 많은 돈을 주고 그림을 산 사람도 있을 텐데, 이마저 대작의 관행을 따른다면 너무 무임승차 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 트위터리안은 “조영남 식으로 하면, 시인이 되고 싶은 유명 연예인이 편당 10만원 씩 돈을 주고 시를 써서 시집을 내면 그 연예인은 유명한 시인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름만 빌려주고 책을 낸 연예인들이 대필 논란에 휩싸인 사례는 여러 번 있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은 “유명인이 되라. 그리고 똥을 싸라. 사람들이 그 똥을 살 것이다”라고 비꼬았다.

“조영남의 아이디어로 무명 화가가 그린 그림이란 걸 사람들이 알았으면 과연 샀을까?”라고 의문점을 던지는 네티즌도 있다..

또 “연예인들의 취미 활동이 맨바닥에 헤딩하는 순수 예술인들을 배고프게 만든다”며 연예인이 작가 활동을 하는 것 자체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많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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