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인식 논란에 눈물 흘린 AOA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5월 17일 06시 57분


16일 서울 광진구에서 AOA 컴백 쇼케이스가 열린 가운데 멥버 설현과 지민(오른쪽)이 부족한 역사지식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눈물을 흘리며 사과하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16일 서울 광진구에서 AOA 컴백 쇼케이스가 열린 가운데 멥버 설현과 지민(오른쪽)이 부족한 역사지식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눈물을 흘리며 사과하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실망시켜드려 죄송합니다”
미니앨범 ‘굿 럭’ 쇼케이스서 공개 사과

“1년 만의 컴백이라 떨렸지만, 좋지 않은 일로 실망시켜드려서 죄송하다.”

16일 새 앨범을 내놓고 첫 인사를 하는 쇼케이스 현장에서 그룹 AOA의 멤버들은 눈물부터 흘렸다. 3일 방송된 온스타일 ‘채널AOA’에서 인물 사진을 보고 이름을 맞히는 게임을 하던 중 안중근 의사를 못 알아보고, 엉뚱한 대답을 내놓아 비난을 받았던 터였다. 이날 쇼케이스 직전에는 신작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일본산 자동차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전범기업의 하청업체 제품이란 논란마저 일었다.

16일 서울 광장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굿 럭’ 쇼케이스에서 동명 타이틀곡 무대를 끝낸 후 팀의 리더이자 비난의 중심에 있던 지민은 울먹이며 사과했다. 순간 다른 멤버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팀의 맏언니인 초아는 뮤직비디오 논란에 대해서도 “불편함을 느꼈을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번 신곡이 행운을 비는 의미인 ‘굿 럭’이라는 점에서 ‘최고 행운의 순간’을 묻는 질문에 초아는 여러 생각이 스친 듯 “우리 멤버들을 만난 것”이라며 다시 눈물을 흘렸다. 다른 멤버들도 또 다시 울먹거렸다.

지민과 함께 문제의 장면에서 안중근을 몰라봤던 설현은 마지막 인사를 하는 순서에서 깊은 숨을 몰아쉬며 “앞으로 더 신중한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죄송하다. 열심히 하겠다”며 어렵게 인사말을 했다. 그는 또 다른 멤버가 각오를 말하는 동안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다.

AOA의 이번 앨범은 작년 6월 ‘심쿵해’ 이후 11개월 만이다. 역사지식이 부족한 점에 대해 누리꾼들로부터 맹비난을 받았지만, 이들의 신곡 ‘굿 럭’은 이날 발표 직후부터 멜론을 제외한 7개 모든 음악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달렸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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