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얼리 하주연 “피자집 알바”-정준하·길 ‘눈물의 포옹’…‘쇼미더머니5’, 첫 방송부터 ‘시선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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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14일 09시 43분


사진=Mnet ‘쇼미더머니5’ 캡처
사진=Mnet ‘쇼미더머니5’ 캡처
‘쇼미더머니5’ 첫 방송에서 강력한 ‘시선강탈자’들이 등장했다.

13일 첫 방송된 Mnet 래퍼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 ‘쇼미더머니5’에는 더콰이엇-도끼, 쿠시-자이언티, 사이먼 도미닉-그레이, 길-매드클라운 네 프로듀서가 지원자들의 1차 예선을 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쇼미더머니5’ 첫 방송에서 눈길을 끈 지원자들 중 한 명은 걸그룹 쥬얼리로 활동했던 래퍼 하주연.

하주연은 쥬얼리 해체 후 근황에 대해 “수입이 없어서 알바도 했다. 피자집, 옷가게 등에서도 일했었다. 친구들이 방송에 나가고 활동하는데 전 혼자 집에 있으니 울 때가 많았다. 점점 내려가고 있단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회사도 없고, 직접 연락해봐도 딱히 자기 일 아니면 도와주질 않더라. 이건 나밖에 없겠구나. 그냥 혼자 해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하주연의 부친인 배우 하재영은 “걱정을 했는데 본인이 래퍼를 하겠다 하니 어쩌겠느냐.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말했다.

예선에서 하주연은 유려한 랩플로우를 보였지만 긴장한 나머지 랩 가사를 잊으면서 탈락,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주연은 “이번 ‘쇼미더머니’를 통해 제가 이정도 랩을 하고 있다고 보여주고 싶었다”며 “집에도 못 가겠다. 준비 많이 했는데 다 보여주지도 못했고, 왜 떨어가지고”라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Mnet ‘쇼미더머니5’ 캡처
사진=Mnet ‘쇼미더머니5’ 캡처

MBC ‘무한도전’을 통해 래퍼에 본격 도전하게 된 정준하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MC민지 정준하라는 이름으로 출연한 그는 “하하 씨 때문에 도전하게 됐다”며 “사실 제가 도전하겠다고 했을 때 ‘네가 무슨 랩이냐’라고 욕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정준하는 “오디션 지원자 분들에 민폐를 끼치고 상처를 줄 생각은 없다”고 했다. 그는 “래퍼를 꿈꾸는 중년 가장이다. 진정성 있게 최선을 다했다. 방송이 다 똑같지 않겠냐 하는데 정말 진정성 있는 모습 알아달라”고 했다.

드디어 공개된 정준하의 랩 실력에 모두들 깜짝 놀랐다. 심사위원 쌈디는 제작진에 “정말 깜짝 놀랐다. 파워풀하고 진심이 느껴졌다. 정말 고민 많았다”고 감탄했고, 매드클라운도 “그냥 예능하러 나온 게 아니구나,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그리고 정준하와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하던 리쌍의 길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14년 음주운전으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그는 ‘쇼미더머니5’에 심사위원으로 등장했다.

매드클라운과 함께 팀을 이뤄 프로듀서로 등장한 길은 과묵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고, 지원자 입장인 정준하는 안쓰러운 듯 길을 지켜봤다. 매드클라운은 후배로서 길을 존경한다는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제작진이 길에 대해 묻자 그는 “나에게는 힙합 조상”이라고 말하며 끊임없이 길의 눈치를 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정준하의 무대 심사는 사이먼 도미닉이 맡은 가운데, 이를 지켜보던 길은 “사실 ‘재밌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경연일이 오니 떨리더라. 준하 형이 엄청난 프로그램에 엄청난 경연에 출연하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저도 떨리더라”고 응원을 보냈다.

정준하의 심사 결과는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길과 정준하가 얼싸안고 눈물을 터뜨리는 모습이 예고돼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기대를 자아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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