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 사망에 첫 부인 “아들과 같은 곳에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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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22일 14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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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이트 가르시아 인스타그램
사진=마이트 가르시아 인스타그램
1980년대 세계 팝 음악을 주도한 가수 프린스가 21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州) 자택에서 돌연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가 죽기 6일 전쯤 약물 과다 복용으로 병원을 찾았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원인이 다양하게 추측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프린스의 사망 소식을 전화로 접한 첫 번째 부인 마이테 가르시아(42)의 모습을 포착해 공개하며 그가 눈물을 흘리며 프린스의 죽음을 애도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매체는 가르시아가 이날 영국 피플지와 가진 인터뷰를 인용해 그가 “나는 그를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사랑할 것이다”라며 “그는 이제 우리 아들과 함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프린스와 가르시아는 지난 1996년 밸런타인데이에 미국 미네소타 주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프린스는 37세였으며 프린스의 백댄서였던 가르시아는 22세였다. 나이 차이가 무려 15세였던 두 사람은 그해 10월 아들 보이 그레고리를 얻었지만 아들이 희귀난치성질환인 파이퍼 증후군으로 태어난 지 1주일 만에 세상을 떠나 가슴 속에 아들을 묻어야만 했다.

두 사람은 결국 결혼 약 3년 만인 1999년 이혼했고, 프린스는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일하던 마누엘라 테스토리니와 2001년 재혼했다가 2006년 다시 이혼을 발표했다.

그 후 프린스는 영화배우 킴 베이싱어(62), 가수 마돈나(57), 카르멘 일렉트라(44) 등 많은 스타와 염문을 뿌린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프린스는 7세에 첫 노래를 작곡할 정도로 음악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인물이다. 그는 1978년 ‘For You’로 정식 데뷔한 뒤 이듬 해 발표한 싱글 ‘Why you wanna treat me so bad’와 ‘I wanna be you lover’로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살아있는 동안 총 7개의 그래미상을 거머쥐었고 2007년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화음악상을 받기도 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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