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이경실, 남편 옹호 발언 이해…비판 혹독하다”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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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4일 1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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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호박씨 방송캡처
사진=호박씨 방송캡처
이상민 “이경실, 남편 옹호 발언 이해…비판 혹독하다” 재조명

방송인 이경실의 남편 최모 씨가 지인 아내를 성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가운데, ‘이경실의 남편 옹호 발언’에 대한 이상민의 의견에 눈길이 모인다.

지난해 10월 이경실은 남편의 성추행 사건이 수면 위로 오르자 “우리 남편은 내가 가장 잘 안다”며 “다른 건 몰라도 그런 일을 할 사람은 절대 아니다”라고 남편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이어 “남편과 나는 결백을 위해 재판까지 갈 것”이라며 “진실은 곧 밝혀질 것이다. 지금 가장 힘든 사람은 남편이다. 난 끝까지 남편의 곁에 있을 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편은 만취 때 잠을 자는 습관이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사건의 정황과 판결 결과를 들며 이경실과 최 씨를 비판했다.

이와 관련 이상민은 지난 1월 방송된 TV조선 ‘호박씨’에서 “그 발언 자체로 인해서 이경실 본인에게 득이 있었는지 묻고 싶다”며 “득이 있었으면 비판이 당연하지만 지극히 부인으로서 가족으로 믿고 했던 발언일 뿐이다. 그 발언에 대한 비판까지는 혹독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어 “연예인에겐 피의 사실 공표라는 개념이 없다고 봐야 한다”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알리면 안 되지만 연예인은 고소 순간 알려지게 된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4일 법원은 지인의 아내를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방송인 이경실 씨의 남편 최모 씨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이날 서울서부지법(형사9단독 이광우 판사)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최 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과 함께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당시 4차에 걸친 폭음으로 만취상태였고 심신미약상태라고 주장했지만 범행 경위, 범행 전후 피고인의 행동을 보면 직접 술값을 계산하고 자리를 옮긴 점, 목적지를 호텔로 옮기자고 한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사물분별, 의사결정에 있어서 미약상태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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