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홍상수 감독 작품 한번 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월 29일 08시 00분


홍상수 감독(왼쪽)과 김민희. 사진제공|전원사
홍상수 감독(왼쪽)과 김민희. 사진제공|전원사
강원도 강릉 등지에서 영화 촬영 중

배우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과 다시 손을 잡았다. 김민희는 현재 강원도 강릉 일대에서 홍상수 감독의 새 영화 촬영에 한창이다. 배우 정재영도 함께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개봉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던 사이로, 작품을 내놓은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재회해 눈길을 끈다.

최근까지 미국 시애틀에 머물던 김민희는 이번 영화 촬영을 위해 조용히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전 소속사에서 독립해 거취를 두고 관심을 끌었던 김민희는 홍 감독과 영화 작업 등지에 대해 긴밀하게 상의해온 끝에 이번 작품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28일 “현재 강원도 강릉 등에서 영화를 촬영 중”이라며 “영화 제목은 물론 내용을 미리 알리거나 결정하지 않는 홍상수 감독 고유의 연출 스타일대로 자유롭게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자신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특정 배우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개봉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영화를 함께 했던 주연 배우들과 다시 뭉치기는 이례적이다. 배우들이 감독에 가진 신뢰로 가능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정재영은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한국 남자배우로는 처음으로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얻었다. 김민희 역시 완숙한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만큼 이들의 새로운 작업에도 시선이 쏠린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지난해 8월 서울 연남동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를 완성해 놓기도 했다. 제목이 확정되지 않은 이 영화에는 김주혁과 이유영 등이 출연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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