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문천식 “문주완~나 좀 내버려 둬”…셀피 보니 얼굴에 스티커 ‘덕지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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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23일 15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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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문천식

사진=문천식 인스타그램
사진=문천식 인스타그램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개그맨 문천식이 아들의 난치병에 대해 언급한 가운데, 그의 소셜미디어 사진도 눈길을 모은다.

문천식은 지난해 10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문주완~~~~~~~~나 좀 내버려 둬~~~~~집에 오면 쉬고싶다고!!!!”라는 글과 함께 셀피(자기촬영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얼굴에 스티커를 잔뜩 붙인 문천식이 카메라를 향해 표정을 찡그린 모습이 담겼다. 아들 주완 군이 아빠의 얼굴에 스티커를 붙이며 장난을 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2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개그맨 문천식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사람이 좋다’에서 문천식은 화염성 모반을 갖고 태어난 아들 주완 군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화염성 모반은 모세혈관으로 이루어진 양성종양으로 붉은 반점이 피부에 나타나는 병. 녹내장까지 동반된 주완 군은 태어난지 6일 만에 수술대에 올라야했다.

문천식의 아내는 “그걸 어떻게 말로 표현하느냐. 그 마음은 정말 세상이 무너진 거 같은 기분이었던 거 같다. 너무 작은 아이에게 주삿바늘 꽂아가면서 전신 마취해서 수술을 한다는 게 보는 것만으로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문천식 역시 “아내에게 그날 주완이가 가지고 있는 두가지 질환이라고 얘기해줬다. ‘두개 다 난치병이라고 한다. 완치는 잘 없나봐’ 이렇게 얘기해주고 최대한 무덤덤하게 얘기했다. 너무 힘들더라. 유라 앞에선 안 울고 싶었다. 아직 보여준 적 없다. 우는 모습을. 앞으로도 안 보여주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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