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예능계 러브콜…자숙 연예인 컴백 러시

스포츠동아 입력 2015-10-13 07:05수정 2015-10-1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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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용만-노홍철-이수근(맨 왼쪽부터). 사진|동아닷컴DB·SBS
김용만 2년7개월 만에 케이블채널로 복귀
이수근·노홍철도 점점 방송 활동폭 넓혀
“반갑다” “더 자숙해야” 대중 엇갈린 반응


각종 사건·사고로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방송인들이 하나둘 복귀하면서 예능계 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각각 불법스포츠도박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자숙하던 이수근과 노홍철에 이어 상습도박혐의로 활동을 중단했던 김용만이 11월부터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O tvN 리얼예능프로그램 ‘쓸모 있는 남자’에 출연하면서 2년7개월 만에 연예계로 돌아온다.

해당 방송인들이 물의를 일으키기 전 7∼8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주가를 높였던 만큼 방송계에서도 이들의 활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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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컴백을 두고 “반갑다”, “더 자숙해야한다”는 대중의 엇갈린 반응이 나오지만, 사건 이전의 이들은 건실한 이미지를 갖고 있었기에 큰 비난 없는 복귀가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또한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 등 다매체 다채널 시대에 새로운 인물을 필요로 하는 시장의 수요도 한 몫 거들고 있다.

김용만을 기용한 ‘쓸모 있는 남자’의 제작진은 12일 “김용만의 서글서글하고 푸근한 이미지가 30∼50대 시청자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섭외했다”고 밝혔다. 김용만은 이날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한때 잘못된 행동으로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김용만은 2013년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올해 7월 FNC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복귀를 예고했다. 연예계 절친인 유재석, 지석진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다양한 활동이 점쳐지고 있다.

이들에 앞서 불법 인터넷 스포츠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은 이수근도 1년 반 만인 6월부터 활동을 시작해, 지금은 내년 상반기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예약하는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 종영한 웹 예능 ‘신서유기’와 케이블채널 KBSN ‘죽방전설’ XTM ‘닭치고 서핑’ 등을 통해 ‘초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활동을 재개한지 3개월도 되지 않아 고정출연까지 하게 된 것을 보면, 그를 원하는 대중이 늘어나고 있다는 증거다.

음주운전을 일으킨 노홍철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1월부터 자숙 중이던 그는 최근 추석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MBC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에 출연한 후 정규 편성을 앞두고 있다. 방송 후 반응은 크게 좋지는 않았지만, 제작진의 강력한 요구가 이뤄지면서 노홍철의 향후 방송 활동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용만 역시 ‘쓸모 있는 남자’를 통해 건강한 웃음을 준다면, 더 많은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되고, 자연스레 방송예능계에서도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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