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유재석 vs ‘독설’ 김구라 첫 만남…극과 극 통할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7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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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유재석, 김구라. 동아일보DB
(왼쪽부터)유재석, 김구라. 동아일보DB
극과 극은 통할까.

국내 예능계에서 배려의 아이콘인 유재석과 독설의 대명사인 김구라가 처음으로 한 배를 탄다. SBS는 17일 “두 사람이 진행하는 신규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를 22일 녹화한다”고 밝혔다. 방영은 이달 말 혹은 다음달 초로 예정돼 있다.

‘동상이몽…’은 부모와 자녀의 실생활을 들여다보는 관찰 버라이어티. 두 MC가 출연 가족과 영상을 본 뒤 방청객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방식이다. 첫 방송은 사춘기 자녀와 갈등을 겪고 있는 세 가족이 참여할 예정. 현재는 파일럿 프로그램이나 정규 편성은 거의 확정적이다. SBS 관계자는 “시청자 반응에 따라 포맷이 바뀔 순 있지만 유재석과 김구라를 ‘1회용’으로 쓰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재는 새로울 게 없으나 두 특급 예능인의 조우엔 관심이 쏠렸다. ‘의외지만 신선한 조합’이란 기대와 ‘배려와 독설이 어울릴까’란 우려가 엇갈렸다. 누리꾼들은 “어벤져스 급 유느님(유재석 별명)과 김보살(김구라 별명) 합체” “고수는 어떻게든 장단을 맞춘다. 흥행불패” “김구라가 디스하고 유재석이 쉴드 치는 뻔한 전개” “종편에서 잘 나가는 포맷을 그대로 베낀 듯. MC들 재능이 아깝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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