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만드는 남자’ 쓴 이천희 “제가 만든 의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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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4일 14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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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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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만드는 남자 이천희’

배우 이천희가 ‘가구’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가구 만드는 남자’를 출판, 작가로 변신했다.

이천희는 4일 서울 서교동 인근의 한 카페에서 열린 ‘가구 만드는 남자’ 출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작가라는 호칭이 아직 어색하다는 이천희는 이날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실 ‘가구 만드는 남자’라는 제목처럼 편하게 가구를 만들면서 친구도 만들고, 더 나아가 삶도 만들었던 과정을 담고 싶었다”고 책을 쓰게 된 배경을 밝혔다.

가구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자기 몸에 맞는 가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가구 제작을 시작하게 됐다”고 답하며 이어 “내가 키가 크다 보니까 보통 싱크대가 너무 낮아서 사용하기에 불편했다. 소파도 앉기에 좀 깊었으면 좋겠는데 찾아보니 없더라. 그래서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이천희는 기자들 앞에서 직접 의자를 만들어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일명 ‘파파 체어’라 불리는 의자는 그의 딸 ‘소유’가 앉을 수 있는 작은 의자를 찾다 포기하고 직접 만든 것으로 그의 딸에 대한 그의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또한 이천희는 만들어 보고 싶은 가구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나무집’을 꼽았다. 이에 대해 그는 “예전 영화보면 큰 나무에 나무 계단을 만들어 타고 올라가면 나무집이 있었다. 나만의 아지트 느낌이라 꼭 갖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14년간 가구를 만들어 온 이천희는 2년 전, 건축학을 전공한 남동생과 함께 가구 브랜드 ‘하이브로우’를 만들며 운영 중이다.

가구 만드는 남자 이천희. 사진=동아닷컴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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