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최민식 “내 연기 실망스러워, 뤽 베송 감독 괴롭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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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8월 20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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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최민식. 사진=동아닷컴 DB
'루시' 최민식. 사진=동아닷컴 DB
'루시' 최민식

'루시' 최민식이 극중 자신의 연기에 불만족을 표했다.

영화 '루시'(감독 뤽 베송) 언론시사회가 20일 낮 서울 CGV용산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출 연배우 최민식과 최근 내한한 뤽 베송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최민식은 '루시'에서 보여준 자신의 연기에 대해 "스스로는 실망스러웠다"고 자평했다.

최민식은 "이번 작업은 (할리우드 작품 환경에) 적응해 나가는 단계가 아니었나 생각된다"며 "한국말이 아닌 영어로 대사를 치니까 스스로 약간 산만했던 것 같다. 내 스스로 확신이 안드니까 다른 버전으로 테이크를 한 번 더 가자는 식으로 감독을 괴롭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민식은 "다음에 또 (할리우드 작품 출연)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땐 더 안정적으로 밀착한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루시'는 대만 타이베이를 배경으로 마약조직의 운반책으로 일하는 여성 루시(스칼렛 요한슨)가 자신이 운반하던 '문제의 약'을 우연치 않게 삼키다 초능력을 얻게 된다는 내용을 그렸다. 루시는 자신도 통제할 수 없는 엄청난 능력과 마약 조직의 끊임없는 추적으로 위기에 처한다.

'루시'는 '레옹' '제5원소' 등을 연출한 뤽 베송 감독과 할리우드 스타 스칼릿 조핸슨, 국내 대표 연기파 배우 최민식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민식은 '루시'에서 마약조직 중간보스 미스터 장 역을 맡아 열연했다. 다음달 4일 개봉.

'루시' 최민식. 사진=동아닷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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