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 뚝섬을 찾은 사람들의 여름나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8월 6일 06시 55분


서울시민은 물론 전 국민의 안식처인 뚝섬 한강공원은 특히 여름에 활기차다. 한 쪽에 마련된 수영장에서는 물놀이를 온 가족들과 몸매를 뽐내려는 여성들이 눈길을 끈다. 사진제공|채널A
서울시민은 물론 전 국민의 안식처인 뚝섬 한강공원은 특히 여름에 활기차다. 한 쪽에 마련된 수영장에서는 물놀이를 온 가족들과 몸매를 뽐내려는 여성들이 눈길을 끈다.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오후 8시20분 ‘관찰카메라 24시간’

한 여름 밤의 추억을 만들기 위한 장소로 어디가 좋을까. 멀지 않고 돈도 많이 들지 않는 곳. 한강을 따라 자리한 12개의 서울 한강공원 중에서 가장 처음 유원지가 조성된 뚝섬 한강공원이 바로 그 곳이다.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1만명에 달하며 밤낮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지만, 한강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관찰카메라 24시간’이 한강의 숨은 1인치를 찾아 나섰다.

뚝섬 한강공원을 방문하기 가장 좋은 계절은 여름이다. 워터파크 못지않은 물놀이 시설과 선 베드가 갖춰져 있어 가족단위 외에도 구릿빛 피부를 만들기 위해 ‘몸짱’들이 몰려든다. 공원 한 쪽에는 한강 유일의 인공 암벽장이 마련되어 있다.

매주 주말에는 다리 밑에서 벼룩시장이 열린다. 아는 사람만 아는 물 위에 떠 있는 수상법당. 이 곳에서는 한강에 물고기를 풀어주며 소원을 비는 진풍경이 벌어져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저마다 사연을 안고 모여드는 이들도 있다. 인생의 황혼을 즐기기 위해 한강으로 향하는 노부부가 있는가 하면, 꿈을 이루기 위해 한강의 밤을 밝히는 젊은이들도 있다. 고향을 향한 그리움을 달래기도 하고, 먼저 떠난 남편을 그리워하며 추억을 떠올리기도 한다. 6일 오후 8시20분 방송.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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