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7회 칸 국제영화제] 다 끝나도…끝까지 가는 ‘끝까지 간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5월 22일 06시 55분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 부문에 초청받은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 칸(프랑스)|이해리 기자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 부문에 초청받은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 칸(프랑스)|이해리 기자
공식 일정 마무리 후에도 관심
해외 판매·리메이크 문의까지


영화 ‘끝까지 간다’가 ‘끝까지’ 화제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비공식부문인 감독주간에 초청받은 이선균·조진웅 주연의 ‘끝까지 간다’가 공식 상영과 관련 일정을 마무리한 뒤에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해외 판매 문의와 더불어 리메이크 요청도 잇따르고 있다. 현지에서 “예측할 수 없는 작품이 완성됐다”고도 평가받으면서 뒤따르는 관심이다.

현재 ‘끝까지 간다’는 유럽 및 아시아 나라들과 판매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칸 필름마켓을 통한 영화 해외 판매는 흔한 일이지만 ‘끝까지 간다’는 이와 함께 리메이크 문의까지 잇따라 받고 있다. 영화의 완성도와 신선함이 인정받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21일 오전 칸에서 만난 ‘끝까지 간다’의 한 제작 관계자는 “지금까지 프랑스와 미국, 남미 쪽에서 리메이크 판권 문의를 받았다”며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된 건 아니지만 해외 제작사와 배급사의 반응은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심지어 연출자인 김성훈 감독은 해외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할리우드에 언제 진출하느냐’는 질문도 자주 받고 있다. 이미 미국 진출을 기정사실로 하고 있는 반응이다. 김성훈 감독은 “영어를 못해서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농담 삼아 말하면서도 현지에서 쏟아지는 높은 관심에 어리둥절해하고 있다.

칸에서 만난 김성훈 감독은 “아직 영화가 개봉하지 않았고 가장 중요한 관객 평가가 남아있다”며 “후회하지 않을 영화를 만들겠다는 생각뿐이지 (진출 등)다른 계획은 아직 세울 수 조차 없다”고 말했다.

칸(프랑스)|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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