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이지선, 사고 가해자에 대해 하는 말이…“감동”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9일 14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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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이지선. 사진=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 캡처
‘힐링캠프’ 이지선. 사진=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 캡처
'힐링캠프' 이지선

'힐링캠프' 이지선 편이 재방송되면서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감동을 선사했다.

28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는 지난해 방송해 화제가 됐던 이지선 편을 재방송했다.

전 국민이 세월호 침몰 사고로 좌절하며 비통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자신에게 닥친 역경을 극복해낸 이지선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감동을 전했다.

'사랑해 지선아'의 작가 이지선은 14년 전 이화여자대학교 재학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전신 55%의 3도 중화상을 입고 40번이 넘는 대수술과 재활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이지선은 좌절하지 않고 이겨냈고, 현재 UCLA 대학원 사회복지학 박사과정을 밟으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지선은 사고를 당하게 된 상황부터 좌절하며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던 사연, 가족의 응원에 힘입어 더욱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살게 됐던 사연 등을 솔직 담백하게 털어놓으며 감동을 전했다.

특히 이지선은 "가해자를 만났냐"는 질문에 "그분은 오시지 않았다. 소주 5병을 먹고 음주운전을 했던 분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지선은 "그래도 다행인 건 그 분이 종합보험을 든 덕에 집을 팔지 않고도 치료받을 수 있었다"며 "가해자와 만나지 않은 게 감사하다. 천재지변이 일어난 것이라 생각하며 살아왔기에 가해자를 미워하고 원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돌이켜 보니 합의해 달라고 부탁할 가족이 없는 가해자가 안타깝게 느껴졌다. 나에게는 따뜻한 가족이 있으니 행복한 사람이다"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힐링캠프' 이지선. 사진=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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