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크로스’, 시청자 의견에 “책임감 있고 신중한 자세로 임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4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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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크로스’
사진= KBS2 수목드라마 ‘골든 크로스’ 포스터
‘골든 크로스’ 사진= KBS2 수목드라마 ‘골든 크로스’ 포스터
‘골든 크로스’

KBS2 수목드라마 ‘골든 크로스’가 청소년 시청 기준을 벗어난 것이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됐다.

KBS2 수목드라마 ‘골든 크로스’ 측은 24일 KBS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상담실 코너를 통해, 청소년 시청 기준을 벗어난 것이 아니냐는 시청자의 의견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16일 한 시청자는 “첫 회에는 강하윤(서민지 분)이 연예계 데뷔를 위해 고위 공무원인 서동하 국장(정보석 분)에게 성상납을 하게 되는 내용이 방송됐다. 2회에서는 강하윤이 부당해고를 당한 아버지의 복직을 위해 정보를 모으나 서동하 국장에게 골프채로 맞아 죽는 내용이 방송됐다”라는 글을 올렸다.

시청자는 “‘골든 크로스’는 15세 이상 시청 가능한 드라마로 청소년도 시청할 수 있는 드라마다. 청소년들에게 성의식과 생명 존중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지 않을까 우려된다. 앞으로의 전개에서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을 지양하고 권력에 맞서는 소시민의 억울함을 해결해 나가는 내용으로 전개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KBS 드라마제작국은 “‘골든 크로스’는 평범한 한 가족이 은행매각 음모에 휘말려 파괴되자 아들이 변호사가 되어 그 음모의 실체인 거대권력의 탐욕과 맞서 싸운다는 내용의 드라마로 부가 권력이 되어 서민들의 삶을 옥죄는 요즘 사회에서 진정한 정의실현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제작국은 드라마의 전반적인 내용을 비롯해 시청자가 언급한 성상납 장면과 골프채로 살인을 저지르는 장면에 대해 해명했다. 제작국은 “장면 자체를 직접적이고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은 최대한 지양했다. 간접적이고 은유적인 방식으로 표현하고자 최대한 노력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제작국은 “본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나 앞으로의 내용전개상 중요한 장면들이라 내용이나 표현 수위에 대해 제작진은 깊이 고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된 장면들의 자극성이나 폭력성이 청소년이 보기에 다소 부적절한 사고를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제작진은 좀 더 책임감 있고 신중한 자세로 남은 방송분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골든 크로스’를 접한 누리꾼들은 “‘골든 크로스’, 아이들이 보기엔 자극적이긴 했다” “‘골든 크로스’, 그래도 전개상 어쩔 수 없는 부분 아닌가” “‘골든 크로스’,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지가 중요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KBS2 수목드라마 ‘골든 크로스’ 포스터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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