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김훈 중위 “오른 손의 미스터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6일 13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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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김훈 중위

1998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의문사한 김훈 중위(당시 25세, 육사52기)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에 대해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전격 다뤘다.

김훈 중위는 1998년 2월24일 12시20분경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241 GP에서 소속 부대 박모 일병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국방부는 김훈 중위의 사망원인에 대해 '자살' 로 결론 내렸으나, 국회ㆍ대법원 등은 자살은 아닌, 원인불명 쪽으로 결론 내렸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JSA 경비 소대장인 김훈 중위의 16년 전 사망 사건에 대해 재분석했다. 1999년 두부 총상으로 생을 마감한 김훈 중위에 대해 국방부와 경찰은 1차, 2차, 3차 수사결과 모두 '자살'이라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자살이라고 하기엔 김훈 중위의 손에 나타난 화약 반응이 이상했다.

벙커 안에서 발견된 총은 고리쇠를 잡아당겨야 하는데 오른손잡이인 김훈 중위의 오른손에서는 화약 반응이 안 나오고 왼손 바닥에서만 나왔다.

이에 2012년 국가권익위원회와 국방부는 24명의 군인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사격하는 대대적인 실험을 했다. 첫 번째 그룹은 검지로 사격하고, 두 번째 그룹은 엄지로 사격했다. 엄지손가락으로 사격했을 경우, 오른손에서 화약 반응이 안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

한 달 뒤 나온 결과에서 검지 격발 자세에서 양손에서 모두 화약 반응이 검출됐다. 검지 격발 자세에서 단 한 명 만이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는 몇억 분의 1의 확률로 김훈 중위가 스스로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는 결과다. 즉 자살은 아니라는 것.

'그것이 알고 싶다' 김훈 중위 방송에 시청자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김훈 중위, 정말 자살 결론이 맞을까? 이상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김훈 중위 사망, 유가족은 억울할 듯", "'그것이 알고 싶다' 김훈 중위 자살, 다시 조사해야 하지 않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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