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스칼렛 요한슨 한국촬영 불참, ‘어벤져스2’ 대역…다른여배우 사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8일 15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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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스칼렛 요한슨 한국촬영 불참, 어벤져스2 한국 촬영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이 30일 한국 촬영을 시작하는 가운데 블랙 위도우 역할의 스칼렛 요한슨이 방한하지 않기로 28일 전해졌다.

현재 임신 중인 스칼렛 요한슨은 30일부터 보름간 진행되는 '어벤져스2' 국내 촬영 분은 난이도 높은 액션신과 추격 신을 소화하기 어렵기 때문. 대신 블랙 위도우의 액션은 대역이 촬영하고 스칼렛 요한슨은 실내 촬영만 하게 될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요한슨의 임신에도 블랙 위도우의 시나리오 상 분량은 그대로 유지된다. 조스 웨던 감독은 "스칼렛 요한슨이 임신했지만 (스칼렛 요한슨의) 극 중 역할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언론에 밝힌 바 있다.

임신 중인 여배우가 대역을 쓰면서 촬영을 강행한 사례는 적지 않다.

임신 5개월 상태로 영화 '캐리비언의 해적 4'에 출연한 페널로페 크루즈는 여동생이 원거리 촬영 대역을 했다. 페넬로페 크루즈의 동생 모니카는 스페인에서 활동 중인 배우도, 외모도 언니와 매우 비슷하다.

강혜정도 영화 '걸프렌즈' 촬영 당시 임신으로 머리채를 잡힌 채 싸우고 물에 빠지는 등은 대역을 썼다. 당시 그의 뱃속에 있던 이하루 양은 최근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활약 중이다.

임신했지만 대역 없이 액션 신까지 소화한 배우도 있다. '타이타닉'으로 유명스타가 된 배우 케이트 윈슬렛은 최근 영화 '다이버전트' 촬영 현장에서 임신한 몸으로 액션 연기를 직접 해냈다.

지난 18일 미국 LA에서 진행된 '다이버전트' 프리미어 행사에서 연출을 맡은 닐버거는 "윈슬렛이 임신한 상태였는데도 대역 없이 액션을 소화하길 원했고 실제로 그렇게 실행에 옮겼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액션 연기를 직접 하려고 하는 윈슬렛을 말렸지만 본인이 직접 할 것을 끝까지 주장해 떨어지는 장면을 직접 촬영했다"면서 "여배우들 중 윈슬렛이 최고의 여배우라고 생각하며 그는 정말 프로페셔널하다"고 극찬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스칼렛 요한슨이 '어벤져스2' 한국 촬영에 오지 않는다는 소식에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칼렛 요한슨 한국촬영 불참, '어벤져스2' 한국 촬영 기다렸는데 안 오다니", "스칼렛 요한슨 한국촬영 불참, 임신 중이라니 몸조리 잘하길", "'어벤져스2' 한국 촬영, 스칼렛 요한슨 한국촬영 불참, 못 봐서 아쉽네", "어벤져스2 한국 촬영에 스칼렛 요한슨은 안오지만 크리스 에반스는 온다는데", "크리스 에반스 기대 중"

'어벤져스2' 촬영으로 30일 서울 마포대교에 차량 및 보행자 통제가 이뤄진다. '어벤져스2' 서울 촬영은 다음 달 13일까지 이어져 상암동 DMC, 청담대교, 강남대로, 강남 탄천주차장, 문래동 철강단지 등에서 수시로 교통통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어벤져스2' 저작권, 초상권 보안 및 시민 안전을 위해 동영상 및 사진 촬영은 엄격히 금지된다.

사진=스칼렛 요한슨 한국촬영 불참. Getty 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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