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촬영 1200억 수익 예측…한국 긍정적 묘사 약속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8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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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스틸 컷
‘어벤져스’ 스틸 컷
'어벤져스2' 촬영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서울 경기도 촬영으로 우리나라가 얻게 될 전체 수익은 총 1200억 원 가량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관광공사와 영화진흥위원회는 18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마블스튜디오와 국내 촬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마블 스튜디오 부사장 미첼 벨과 한국 배우 수현을 비롯해 김의석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이창호 서울영상위원회 위원장, 서용우 경기영상위원회 사무국장, 데이비드 가루치 마블스튜디오 대표 변호사, 강기홍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해각서는 △원활한 영화 촬영을 위한 협력 및 지원 △외국영상물 로케이션 인센티브 제도에 따른 제작비 지원 △영화 내용에서 한국을 긍정적으로 묘사 △한국 촬영 관련 특별 영상 제공 △영화의 일부 영상을 활용한 홍보영상 제작 허용 △영화 출연 배우의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한 홍보 협조 등을 담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영국, 이탈리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촬영되는 '어벤져스2'의 전편 '어벤져스'는 세계적인 블록버스터다. 전 세계적으로 15억 달려 매출을 올려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한 영화 중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미첼 벨 부사장은 "'어벤져스2' 촬영이 진행되면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영화 산업에도 도움이 되며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져 관광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영진위는 "'어벤져스2' 국내 촬영 진행은 뉴질랜드가 '반지의 제왕' 시리즈 촬영으로 거둔 프로도 효과에 버금가는 경제적, 문화관광적 파급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영진위는 이어 "'어벤져스2'의 국내 촬영으로 인해 발생하는 국내 산업에 대한 생산유발효과는 약 251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약 107억 원, 고용유발효과는 약 300명(엑스트라 등 보조출연자는 제외)이 예상 된다"며 "이 작품 촬영 이후 국내 외국인 관광객 수가 약 62만 명 증가하고, 이에 따른 소비지출로 연간 약 876억 원가량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 된다"고 덧붙였다.

'어벤져스2'는 오는 30일부터 서울의 마포대교, 청담대교, 상암동 DMC, 강남대로 및 의왕시 계원예술대학교 인근 등에서 촬영이 진행되며 배우 수현을 비롯해 영화 인력이 120명 이상 참여한다.

2015년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2'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크리스 헴스워스·스칼렛 요한슨·사무엘 L.잭슨·크리스 에반스·제레미 레너·코비 스멀더스·마크 러팔로 등 전편에 등장했던 할리우드 톱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1편을 연출한 조스 웨던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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