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할배-꽃누나’ 지나간 곳에 여행객 몰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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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예약 전년대비 두배 껑충
해외 관광청 협찬 러브콜 쇄도에 제작진 “배낭여행에 충실” 사절

스페인으로 떠난 짐꾼 이서진과 꽃할배 4인방인 백일섭 박근형 신구 이순재(왼쪽부터). CJ E&M 제공
스페인으로 떠난 짐꾼 이서진과 꽃할배 4인방인 백일섭 박근형 신구 이순재(왼쪽부터). CJ E&M 제공
‘꽃할배’와 ‘꽃누나’가 지나간 자리엔 관광객이 몰린다.

7일 tvN의 ‘꽃보다 할배’ 스페인 편이 시작되기 전부터 여행업계는 ‘꽃할배 특수’를 노리고 스페인 여행 마케팅을 펼쳤다. 한 유럽 전문 여행사 관계자는 “최근 한 달간 스페인 여행 예약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해 여름 ‘꽃할배’ 대만 편이 나갔을 때는 대만의 한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약 36% 늘었다. ‘꽃할배’의 나영석 PD는 대만 관광청으로부터 ‘관광공헌상’을 받았다.

지난해 말 ‘꽃보다 누나’ 크로아티아 편이 방송된 후엔 크로아티아 관광객이 급증해 크로아티아 직항 전세기를 띄우는 여행사도 나왔다.

‘꽃보다…’ 제작진에 협찬 러브콜을 보내는 해외 관광청과 여행사도 늘었다. 그러나 제작진은 “배낭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여행사 협찬은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꽃보다 할배#여행업계#스페인#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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