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심혜진, 김혜은 머리를 변기통에…불꽃튀는 ‘육탄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2일 2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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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밀회’ 심혜진-김혜은 육탄전/JTBC 제공)
(사진=‘밀회’ 심혜진-김혜은 육탄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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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심혜진과 김혜은이 불꽃튀는 육탄전을 예고했다.

JTBC 새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연출 안판석/제작 드라마하우스, 퓨쳐원) 제작진은 지난 6일 심혜진과 김혜은의 긴장감 넘치는 '육탄전' 현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현장 사진은 극의 한축을 이루게 될 심혜진과 김혜은이 대립하는 장면.

여주인공 오혜원(김희애 분)의 직장상사인 한성숙(심혜진 분)이 남편 서필원 회장(김용건 분)의 마작 모임에 참석하던 중 파우더룸에 갔다가 의붓딸 서영우(김혜은 분)와 부딪치는 순간이 담겨 있다. 지적인 모습 뒤에 감춰져 있던 한성숙의 '드센 본능'이 서영우의 독설 한마디에 제대로 표출돼 눈길을 끈다.

'견원지간'인 한성숙과 서영우는 명목상으로는 모녀 사이지만 사업적으로 결코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치는 라이벌. 심혜진이 연기하는 한성숙은 서한예술재단 이사장으로 서영우의 아버지인 서회장의 후처다. 의붓딸인 서한예술재단 산하 아트센터 대표 서영우와는 재단을 사이에 두고 끊임없이 충돌한다. 일견 우아하고 고상한 예술재단 이면에 숨겨진 돈과 권력에 얽힌 암투를 상류층 여성들의 '육탄전'으로 그려내 드라마의 재미를 한층 더할 전망이다.

2일 경기도 남양주 촬영소에서 진행된 이날 촬영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다. 다소 과격한 장면에 대한 부담감으로 촬영 초반에 있던 긴장감은 배우들의 리허설이 시작되면서 금세 웃음꽃이 피어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심혜진이 관록의 연기파 배우답게 가벼운 농담과 제스처로 스태프들의 긴장감을 풀어주었던 것. 또한 두 사람은 극중 앙숙인 것과 정반대로 따뜻한 정이 넘치는 선후배 모습을 보여 촬영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육체적 싸움을 리드해야 하는 심혜진이 계속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자 김혜은은 마음껏 하시라고 털털하게 대답해 부담감을 덜어주었다.

그럼에도 촬영이 시작되자 둘은 양보 없는 '연기 배틀'을 선보여 현장 관계자들을 숨죽이게 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서로에 대해 적의를 드러내며 육체적 싸움을 계속 이어간 것. 몇 번의 촬영 끝에 오케이 사인이 나자,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은 저도 모르게 기립박수를 쳤다는 후문이다.

'밀회' 심혜진-김혜은 육탄전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밀회' 심혜진-김혜은, 연기 제대로 보여줄 듯" "'밀회' 심혜진-김혜은, 육탄전 기대된다" "'밀회' 심혜진-김혜은 육탄전, 실제 같은 연기 보여주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사진='밀회' 심혜진-김혜은 육탄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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