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설연휴 극장가 독야청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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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월 27일 07시 00분


‘겨울왕국’의 한 장면. 사진제공|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겨울왕국’의 한 장면. 사진제공|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수상한 그녀’ 등 한국영화 신작 3편 제압
삽입곡 돌풍비결…애니 최고기록 예상


연중 최대 성수기로 통하는 설 연휴를 앞둔 극장가에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거침없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겨울왕국’은 개봉 11일만엔 26일 300만 관객(영화진흥위원회 집계·이하 동일기준)을 넘어서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새로 개봉한 한국영화 ‘수상한 그녀’와 ‘피 끓는 청춘’, ‘남자가 사랑할 때’ 등과 비교해서도 일일 평균 많게는 30만에서 적게는 15만 명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겨울왕국’은 29일부터 시작하는 설 연휴 극장가에서도 다크호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하지원 주연의 ‘조선미녀삼총사’가 새로 개봉하지만, 앞서 열린 시사회에서 이 영화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반면 ‘겨울왕국’은 이미 3편의 한국영화를 제압하면서 탄탄한 입소문을 쌓았고 특히 가족단위 관객을 빠르게 흡수하면서 향후 흥행 전망을 더욱 밝힌다. 300만 관객을 넘어선 ‘겨울왕국’은 역대 애니메이션 최고 기록까지 넘보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국내서 개봉한 애니메이션 가운데 최고 기록은 2011년 ‘쿵푸팬더2’가 세운 506만2720명. 하지만 ‘겨울왕국’은 개봉 2주째에도 예매율이 50% 가까이 유지되는 데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을 맞아 흥행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쿵푸팬더2’를 뛰어넘는 신기록 탄생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겨울왕국’은 제작사 월트디즈니스튜디오가 애니메이션 전성기를 이끌었던 1990년대 복고 분위기로 돌아가 내놓은 작품이다.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완성도 높은 삽입곡들 덕분에 인기를 더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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