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허슬’ 작품상 등 3冠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4일 03시 00분


코멘트

2014 골든글로브 시상식

영화 ‘아메리칸 허슬’이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3관왕에 올랐다.

다음 달 국내 개봉하는 데이비드 O 러셀 감독의 이 영화는 12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턴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코미디·뮤지컬 부문 작품상, 여우주연상(에이미 애덤스), 여우조연상(제니퍼 로런스)을 받았다. 매년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수여하는 골든글로브 상은 아카데미 상의 전초전으로 불린다.

‘아메리칸 허슬’은 1970년대 미국 뉴저지를 배경으로 연방수사국(FBI)이 사기꾼과 협력해 하원의원의 비리를 밝혀낸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이 영화는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까지 7개 부문 후보로 지명돼 시상식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아메리칸 허슬’과 함께 최다부문 수상 후보였던 스티브 매퀸 감독의 ‘노예 12년’은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타는 데 그쳤다.

3차원(3D) 영화 ‘그래비티’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아메리칸 허슬’과 ‘노예 12년’의 감독과 ‘네브래스카’의 알렉산더 페인, ‘캡틴 필립스’의 폴 그린그래스 감독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감독상을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뮤지컬·코미디)와 ‘댈러스 바이어스 클럽’의 매슈 매코너헤이(드라마)가 수상했다.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은 우디 앨런 감독의 ‘블루 재스민’에 출연한 케이트 블란쳇에게 돌아갔다.

애니메이션 상은 디즈니의 ‘겨울왕국’,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은 이탈리아 영화 ‘더 그레이트 뷰티’(파올로 소렌티노 감독)가 수상했다.

평생공로상은 뉴욕을 중심으로 40년 넘게 영화 각본과 연출, 제작에 기여한 우디 앨런 감독이 받았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아메리칸 허슬#에이미 애덤스#2014 골든글로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