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에이핑크 논란, 해당 파일 유포자 사과 “잠깐 열받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1일 2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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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에이핑크
엑소 에이핑크
엑소 에이핑크 논란

엑소 에이핑크 논란의 발원지였던 음성 파일 유포자를 자처하는 한 누리꾼의 공개 사과문이 화제다.

자칭 '엑소 에이핑크 음성파일 유포자'는 1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녹음 및 유포 과정을 고백했다.

이 누리꾼은 "엑소 멤버들의 롤(리그오브레전드)을 관음하다 채팅한 것을 털었다. 그 이후로는 채팅을 안하길래 토크온(음성 채팅 프로그램)까지 털었다"라며 해당 녹음을 얻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멤버들이 롤을 시작하면서 '하이쁨 1212 톡 들어와'라고 했다. 팀보이스와 토크온을 깔고 해당 방을 찾았다"라면서 "토크온에 '하이쁨'이라는 방이 있었고, 비밀번호에 1212를 치니 들어가졌다"라면서 "핸드폰으로 녹음했고, 키보드 타자 소리는 내가 친 것"이라고 해킹 방식도 소개했다. '하이쁨'은 인터넷 방송을 하는 여자 BJ의 이름이다.

또 이 누리꾼은 "세훈과 백현은 내 최애(최고로 애정하는 연예인)다. (녹음하면서) 나도 손을 부들부들 떨었고 심장이 쿵쾅콩쾅 뛰었다"라고 고백하면서 "카톡 내용을 보면 아시겠지만, 별거 아닌 것은 다 잘랐다. 세훈이 숙소 주소를 언급한 것과 나머지 것들은 몇 분씩 잘랐다. 처음에 내가 너무 열받아서 글을 쓴 것 같다"라는 사과도 전했다.

이날 오전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엑소와 에이핑크 멤버가 게임 상에서 욕설로 대화를 나눴다는 주장과 함께 음성파일이 공개됐다. 약 10분 길이의 음성 파일에는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를 하고 있는 엑소 멤버들의 대화가 담겨 있다. 엑소 멤버들은 "죽여야 해", "XX" 등 비속어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엑소 소속사 측은 "엑소는 맞다. 지인과 게임을 즐겼을 뿐"이라고 답했고, 에이핑크 소속사 측도 "에이핑크 멤버들은 그 게임을 하지 않는다. 그 여자 목소리는 에이핑크가 아니다"라고 부인한 바 있다.

엑소 에이핑크 음성 파일 논란 사과를 접한 누리꾼들은 "엑소 에이핑크 음성 파일 논란 사과, 어쨌거나 능력이다. 그 능력 다른 데좀 써라", "엑소 에이핑크 음성 파일 논란 사과, 연예인은 사생활도 없나 적당히 좀 하지", "엑소 에이핑크 음성 파일 논란 사과, 엑소 멤버들도 참 괴롭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사진=엑소 에이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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