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대종상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부문 5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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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1월 1일 22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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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상’이 올해 대종상영화제의 주요 부문을 휩쓸며 5관왕에 올랐다.

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50회 대종상영화제에서 ‘관상’(감독 한재림·제작 주피터피름)은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을 차지했다.

‘관상’은 한재림 감독에게 감독상을 안겼고 송강호에게도 다시 한 번 남우주연상을 선사했다. 조정석은 남우조연상을 받아 대종상영화제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의상상(심현섭)도 ‘관상’이 차지했다.

올해 대종상영화제는 흥행 영화들에 후한 점수를 줬다.

1280명의 관객을 모은 영화 ‘7번방의 선물’ 역시 공동 남우주연상(류승룡), 시나리오상(이환경), 심사위원특별상(갈소원), 기획상 등을 받았다.

지난해 ‘광해:왕이 된 남자’에게 상을 몰아주면서 형평성을 두고 지적을 받기도 했던 대종상영화제는 올해는 비교적 다양한 영화에 고른 시상을 했다. 다만 영화제의 ‘꽃’으로 불리는 남우주연상을 두 배우에게 공동 수상한 건 이례적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배우 엄정화의 여우주연상 수상도 눈에 띈다.

스릴러 영화 ‘몽타주’에서 유괴살해 피해 엄마를 연기한 엄정화는 그 연기력을 인정받아 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엄정화는 “정말 받고 싶은 상이었다”며 “40대의 나이에도 더 멋있는 모습으로 연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말했다.

올해 남녀신인상은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김수현과 ‘짓’의 서은아가 각각 차지했다.

김수현은 수상 무대에 올라 “앞으로 할 일이 더욱 많아질 것 같다”며 향후 활발한 연기 활동에 나설 뜻을 밝혔다.

이 밖에 신인감독상은 ‘내가 살인범이다’의 정병길 감독이 차지했고, ‘늑대소년’의 장영남은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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