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김정태 “혼수 장만, 재활용센터에서 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9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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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좋은아침' 캡처
사진= SBS '좋은아침' 캡처
배우 김정태가 결혼에 얽힌 비화를 털어놨다. 김정태의 아내는 부산에서 대학 교수를 하고 있는 전여진 씨로 현재 부부는 직업상 주말부부로 떨어져 지내고 있다.

김정태는 29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 "아내를 고등학교 2학년 때 봤다. 친구 집에 세들어 살았다. 재래식 화장실 문을 꽝차고 나오던 단발머리 고등학생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김정태는 "같은 동네 살아서 아내와 학원도 같이 다니다보니 정이 들었다. 자연스럽게 만나게 됐다"고 사귀가 된 과정을 설명했다.

또 김정태는 "어렸을 때는 집사람이 나를 많이 좋아한 것 같다. 커서는 내가 더 많이 의지했다. 힘든 배우 생활을 할 때 집안형편도 어려웠고 부모님 건강도 안좋았다. 의지를 많이 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1999년 '이재수의 난'으로 스크린 데뷔한 김정태는 오랜시간 무명 생활을 해왔다. 아내와는 2009년 결혼했다. 어려운 형편 탓에 아내와 결혼하게 된 과정 또한 쉽지 않았다.

김정태는 "혼수는 재활용센터에서 했다. 장모님에게 혼수 말을 못하겠더라. 같이 살게 해주는 것만도 고마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정태는 "상견례 자리에 나 혼자 갔다. 말 한마디도 안 하고 밥만 먹고 나왔다. 악역이라 가뜩이나 인상도 안 좋은데 걱정 많이 했다. 나중에 들어보니 작은 이모부께서 마음에 들어 하셨다고 하더라. 작은 이모부께서 혼수도 도와주셨다"고 우여곡절 끝에 결혼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김정태는 현재 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을 마치고 휴식 중이다.

사진= SBS '좋은아침' 캡처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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