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예능프로 이상의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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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0월 21일 07시 00분


가수 문명진. 사진제공|KW엔터테인먼트
가수 문명진. 사진제공|KW엔터테인먼트
숨은 진주들 출연 후 무명 설움 떨쳐
문명진·유미·제이투엠 화려한 재기


가수 문명진(사진), 유미, 제이투엠. 이들의 공통점은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재조명받고 있는 이른바 ‘중고 신인’들이다. 낯선 이름이었지만 뛰어난 가창력으로 시청자들과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문명진은 4월초 프로그램에 출연해 데뷔 13년 만에 무명의 설움을 씻어냈다. 당시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동료 가수들의 기립박수까지 받으며 주목받았다. 이후 드라마 OST, 콘서트 등으로 이어졌고, 최근 싱글 ‘잘 들어’도 내놓았다. 18∼19일엔 서울 양재동 한전아트센터에서 ‘문명진, 솔 포 라이프’란 이름으로 데뷔 13년 만에 첫 단독콘서트를 벌였다.

제이투엠도 9일 방송한 ‘최진희 편’을 통해 뛰어난 가창력과 감동적인 화음으로 주목받으며 ‘제2의 문명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이투엠은 2004년 남성 3인조로 데뷔한 보컬 그룹 엠투엠의 정진우, 정환이 재결성한 남성듀오. 얼굴과 이름은 낯설지만 ‘불후의 명곡’을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유미 역시 ‘불후의 명곡’의 헤로인으로 꼽힌다. 유미는 CF배경음악으로 쓰인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와 영화 ‘미녀는 괴로워’ 삽입곡 ‘별’로 사랑 받았지만, 공백이 길어지면서 팬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그러다 ‘불후의 명곡’ 출연을 계기로 재기에 성공해 최근 신곡 ‘싸구려 반지’를 내놓았다.

무명에 가까웠던 이들이 팬들의 관심 속으로 들어오게 된 것은 제작진의 힘이 크다. 제작진은 인기가수보다는 ‘숨은 진주’를 찾는데 노력을 쏟고 있으며, 안정된 활동과 새로운 소속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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