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하고 가실게요’는 잘못된 표현” 정정자막 ‘무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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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3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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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가 최근 유행어인 ‘하고 가실게요’라는 대사가 잘못된 표현 이라고 방송을 통해 알렸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는 최근 ‘뿜엔터테인먼트’코너를 통해 유행어가 된 ‘하고 가실게요’라는 표현이 잘못된 표현임을 알리는 자막을 내보냈다.

이날 개그콘서트는 뿜엔터테인먼트 코너가 나가는 도중 “‘~하고 가실게요’는 주체 높임형 선어말어미 ‘~시’와 약속형 종결어미 ‘~ㄹ게’가 함께 쓰인 잘못된 표현으로, ‘~할게요, ~하겠습니다’가 바른 표현입니다” 라는 글을 자막으로 보여줬다.

개그 콘서트는 해당 코너를 통해 인기를 얻은 ‘~하고 가실게요’라는 박은영의 유행어가 일부 단체로부터 잘못된 표현이라는 지적을 받자 올바른 표현을 명시한 것.

개그콘서트 제작진은“한글 단체 항의를 받았다”고 자막 처리 이유를 전하며“바른 말을 써야 하는 것은 맞지만...개그는 다양한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는 만큼 너무 경직된 시각으로만 보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인기리에 방영중인 ‘뿜엔터테인먼트’는 톱스타와 그를 보위하는 코디네이터, 매니저 등이 요란하게 등장하는 모습을 풍자한 내용이다. 코디네이터 역의 박은영이 톱스타 역인 신보라의 한마디에 “보라언니 OO하고 가실게요”라고 극존칭을 쓰는 대목이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며 인기를 얻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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