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카메오에 웬 亞별들?

  • Array
  • 입력 2013년 7월 10일 07시 00분


오다기리 조-임달화(오른쪽). 사진제공|CJ E&M·영화사 집
오다기리 조-임달화(오른쪽). 사진제공|CJ E&M·영화사 집
오다기리 조 ‘미스터 고’서 파격 등장
홍콩배우 임달화는 ‘감시자들’서 눈길

한국영화 카메오, 이제는 ‘사이즈’가 다르다.

아시아권 스타들이 한국영화에 개성 강한 캐릭터로 특별출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국내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일본 스타 오다기리 조(위 사진)와 홍콩 배우 임달화(아래 사진)가 그 주인공. 이들은 출연료도 받지 않고 카메오를 자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오다기리 조는 17일 개봉하는 3D영화 ‘미스터 고’를 통해 파격적인 모습을 공개한다. 외모부터 독특하다. ‘바가지 머리’에 묘한 개성으로 무장한 일본 유명 야구단 구단주 역을 맡았다. ‘도쿄타워’ ‘마이웨이’ 등 한국 관객에게 인기를 얻은 영화 속 모습과 전혀 달라 더 신선하게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20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을 잇는 영화 ‘감시자들’에는 홍콩배우 임달화가 마지막 장면을 장식한다. 임달화는 ‘감시자들’의 원작인 홍콩영화 ‘천공의 눈’의 주인공을 맡았던 배우. 이런 인연으로 ‘감시자들’에 참여한 임달화는 말미에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동시에 영화의 후속편을 예고하는 분위기까지 만들어 관심을 더한다.

이들은 모두 몸값이 높은 배우이지만 ‘노 개런티’로 한국영화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미스터 고’의 제작사 덱스터스튜디오의 한 관계자는 “연출자 김용화 감독과 인연이 있던 오다기리 조가 시나리오를 보고 구단주 역할에 흥미를 느껴 흔쾌히 참여했다”며 “보통 카메오들과 비교해 출연 비중이 상당히 높지만 서울 왕복 항공비만 받고 며칠 동안 촬영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