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영 “뺀질이 병장? 난 진짜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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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21일 07시 00분


군대를 다녀와야 ‘진짜 사나이가’ 된다. 류수영이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제공|MBC
군대를 다녀와야 ‘진짜 사나이가’ 된다. 류수영이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제공|MBC
■ ‘진짜사나이’ 넘치는 장난기로 제2전성기

“훈련 고됨보다 함께하는 즐거움 커
책임감으로 멤버들과 함께 제대할것”

예능프로그램 한 편으로 류수영이 대중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왔다. MBC ‘일밤-진짜 사나이’를 통해 류수영이 그동안 숨겨뒀던 모습을 모두 공개하며 친근함을 과시하고 있다. ‘주체할 수 없는 장난기를 지금까지 어떻게 참았을까’ 생각할 정도로 그가 ‘진짜 사나이’를 통해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2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만난 류수영은 이런 변화를 즐기고 있었다.

“처음에는 굉장히 힘들었다. 몸은 힘들지만 방송이니 신경도 쓰이고. 첫 회 때 얼굴에 싫은 티가 나서 웃음으로 넘기기도 했지만 낯빛은 바뀌지 않더라. 지금은 전혀 힘들지 않다. 친구들이 있어 즐겁다. ‘진짜 사나이’는 헤어 나올 수 없는 마약과도 같은 프로그램이다. 우리끼리 이렇게 너무 즐거운데 어떻게 시청자가 재밌어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닷새 동안 한 부대에서 일반 사병들과 생활하는 류수영은 훈련을 받고 PX에서 간식을 사 먹으며 남는 시간엔 생활관에서 동료와 보낸다. 기타 치며 노래만 30분 동안 부르기도 하고 걸그룹 얘기에는 웃음꽃이 핀다. 남자들의 수다가 이렇게 재밌는 것인지도 처음 알았다.

화생방 훈련 에피소드에 2기 멤버 장혁의 ‘훌륭한 근력’ 등 한창 얘기를 이어가던 류수영은 동고동락한 사병들에 대해서도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백마부대를 떠나면서 류수영은 감정이 폭발하면서 울음을 참지 못하기도 했다. 멈추지 않는 눈물을 손으로 연신 훔치며 우는 모습을 애써 감추려고 했던 그는 “경석이 형이 내 모습을 보더니 촉촉한 사람이라며 격려해줬다”면서 미소 지었다.

배우 류수영. 사진제공|MBC
배우 류수영. 사진제공|MBC

류수영은 조만간 다시 드라마로 돌아간다. 8월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드라마 ‘투윅스’ 준비로 스케줄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앞으로 멤버들과 함께 제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점점 훈련 강도가 세지지만 책임감으로 지치지 않겠다. 병장이라고 뺀질거리는 모습도 보여주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자신을 통해 군대를 바라보는 시선이 긍정적으로 바뀌기를 바랐다. 그는 “군대가 합리적이고 가 볼 만한 곳이라는 걸 알리고 싶다. 드라마 때문에 (군기)빠져서 제대로 진급 못 하면 어떡해. 용납할 수 없다. 하하!”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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