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프로 엇갈리는 희비] 백청강 구자명 배수정, 다 어디 갔나?…‘위탄’의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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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21일 07시 00분


백청강-배수정(왼쪽부터). 사진제공|토르엔터테인먼트·MBC
백청강-배수정(왼쪽부터). 사진제공|토르엔터테인먼트·MBC
각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여전히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열띤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 밝은 빛에 가려 보이지 않던 프로그램의 그림자도 드러나는 등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이른바 오디션 프로그램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짚는다.

■ 오디션 프로 양극화 심화

‘슈스케’‘K팝스타’ 출신들은 활동 활발
“역량의 차이…입상이 성공 보장 안돼”

각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배출 스타들의 양극화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와 SBS ‘K팝스타’ 출신들은 각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MBC ‘위대한 탄생’ 도전자들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슈퍼스타K’의 대표적인 출신 가수는 서인국, 허각,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등. 이들은 내놓은 앨범마다 화제를 모았다. 서인국은 연기자로도 나서 안착했다. ‘K팝스타’의 박지민과 이하이, 백아연은 데뷔 앨범을 발표하며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특히 이하이는 현재 각종 음원차트에서 고공행진을 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와 달리 ‘위대한 탄생’의 우승자인 백청강과 구자명 배수정 등은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백청강은 데뷔 앨범을 발표했지만, 그의 활동상을 기억하는 팬들은 별로 없다. 손진영과 남성듀오 50kg는 올해 초 방송한 드라마 ‘빛과 그림자’에 조연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가수로는 활동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가요 및 방송 관계자들은 ‘역량의 차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자리 잡기 전에는 각 프로그램 출신자들이 타 방송사에 출연하지 못하는 ‘벽 아닌 벽’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각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 관심이 높고, 서인국 허각 울랄라세션 이하이 박지민 백아연 등이 현재 그 벽을 넘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하나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했다고 모두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비슷비슷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살아남지 못한다. 프로의 현실 세계에서 자신이 가진 역량을 모두 발휘해야 진정한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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