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떡볶이 아줌마의 절규 “아들 위해 못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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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7일 07시 00분


‘떡볶이 아줌마’가 한 곳에서 23년 동안 장사하던 노점을 빼앗겨 눈물을 흘리며 하소연하고 있다. 사진제공|채널A
‘떡볶이 아줌마’가 한 곳에서 23년 동안 장사하던 노점을 빼앗겨 눈물을 흘리며 하소연하고 있다.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7일 밤 11시 ‘분노왕’

“제발 살려주세요!”

23년간 한 자리에서 떡볶이 장사를 해온 아줌마의 한탄이다. 아줌마는 노점상연합회 회원들의 횡포로 믿었던 동료들에게 배신당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과연 아줌마의 보금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까.

7일 밤 11시에 방송하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 ‘분노왕’에서는 일터를 한 순간에 빼앗긴 떡볶이 아줌마가 출연해 분노의 절규를 토해 낸다. 아줌마는 동료들의 배신에 두 번이나 같은 자리의 노점을 빼앗긴 억울함에 쇠사슬로 몸을 묶고 자살 기도까지 했다고 밝힌다. 그럼에도 그 자리를 떠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지체장애 때문에 5세 지능을 가진 23세 아들 때문. 아들이 외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바로 노점상의 위치이기 때문이다. 아줌마의 속사정에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된다.

이어 등장한 20대 남성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라며 나이트클럽에 보내 줬더니 다른 남자와 모텔을 출입하게 된 아내 이야기를 꺼낸다. 계속된 외도, 며느리로서 불성실함에 결국 이혼했다는 사실도 당당히 고백하며 ‘막장 어린 신부’의 실체를 폭로한다.

이날 방송으로 10회를 맞은 ‘분노왕’은 역대 출연자의 근황도 공개한다. 미혼모라는 이유로 면접에 32번이나 낙방했던 싱글맘은 방송 후 취업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오토바이 인터넷 먹튀 사기’에 분노한 출연자는 사기꾼에 대한 지명수배가 내려졌다고 밝히며 “수배도 내려졌으니 곧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메시지를 보낸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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