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의 제왕’ 김명민, 3년 만에 정려원 찾아가 통사정 “네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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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6일 2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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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제왕 김명민 정려원’
‘드라마의 제왕 김명민 정려원’
‘드라마의 제왕’ 김명민이 정려원에게 찾아가 통사정했다.

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에서 앤서니김(김명민 분)은 드라마 PPL(간접광고)을 성사시키기 위해 의도치 않게 퀵서비스 기사를 죽음으로 몰아 넣었다.

그 결과 앤서니김은 제국 프로덕션에서 쫓겨났다. 앤서니는 여러 톱 작가들을 높은 원고료를 주고 포섭하려 했지만 이조차 실패했다. 그 이유는 드라마 ‘우아한 복수’에서 앤서니 김에게 대본 칼질을 당했던 스타작가 정홍주가 낸 소문 탓이다. 아무도 앤서니김과 일하려 하지 않았다.

3년 후 앤서니김은 월세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가난한 남자가 됐다. 하지만 그에게 기회가 찾아놨다. 앤서니김은 과거 자신의 직장 후배였던 오진완(정만식 분)을 찾아 갔다가 일본의 한 투자자가 100억을 들여 드라마를 진행할 생각 중이란 사실을 듣게 됐던 것.

만식은 “일제 강점기 불행한 역사를 겪는 한 남자의 일생을 그려 달란 얘기다. 갑자기 그런 작가를 찾을 수가 없다”고 난색을 표했고, 앤서니김은 순간 3년전 자신을 찾아온 이고은(정려원 분)을 떠올렸고, 그녀가 쓴 ‘경성의 아침’ 대본을 창고에 처박아 둔 것을 생각해 냈다.

이에 앤서니김은 몰래 제국프로덕션에 잡입해 ‘경성의 아침’을 손에 넣었으며, 일본 투자자에게 보낸 후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이후 앤서니김은 고은의 고갈비집을 찾아가 “오랜만이다. 잘 지냈냐”며 계약을 요구했다. 분노한 고은은 “당장 나가”라고 소리쳤다. 이어 고은은 “꺼지라고 이 자식아!”라며 “내가 누구 때문에 입봉에 환장한 년, 스승 등에 식칼 꽂은 년 소릴 다 들었는데. 그런데 3년만에 나타나 한다는 말이 내 드라마를 만든다는 거냐. 3년 전에는 돈 안되는 그지같은 작품인 거 같더니 갑자기 내 글이 마음에 들었냐”고 화를 냈다.

앤서니김은 “네 대본에 진정성이 보여서 그런다”고 변명했지만 고은이 “개수작 부리지 마라. 솔직히 말해라”고 화내를 냈다. 앤서니김은 고은에게 “네 작품으로 돈 많은 노인네 하날 꼬셨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고은은 “당신 정말 저질이니 꺼져라”고 냉소했다.

앤서니김은 “꺼지기 전에 말할게. 드라마의 제왕 앤서니는 다시 일어설 수 있어. 다시 세상을 정복하기 위해 네가 필요해 이고은”이라 말했다. 고은은 “난 당신 필요 없으니까 나가라”고 재차 말했다.

하지만 앤서니김은 “그래. 내가 나쁜 놈 맞다. 근데 내가 나쁜 놈인 것과 네가 네 인생을 쫑내는 거랑 무슨 상관이냐. 꿈은 추억하는 게 아니라 이루라고 있는 거다. 그리고 오늘밤이 지나면 그 꿈 이룰 가능성도 없어진다. 그래 날 미워해도 좋다. 부디 네 인생에 미안할 짓은 하지 마라”고 말한 후 퇴장해 고은을 기다렸다.

사진출처|‘드라마의 제왕 김명민 정려원’ 방송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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