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플러스]미녀 개그우먼 김지민 “김기리보단 허경환, 나의 구세주!”

  • Array
  • 입력 2012년 10월 25일 10시 19분


코멘트
개그우먼 김지민이 후배 개그맨 김기리에 대해 “똘기 충만한 4차원 후배”라며 열애설을 부인했다.
개그우먼 김지민이 후배 개그맨 김기리에 대해 “똘기 충만한 4차원 후배”라며 열애설을 부인했다.
“연애요? 하루 3시간 자더라도 바쁜 지금이 더 행복해요.”

개그우먼 김지민(28)이 ‘미모와 개그’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김지민은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불편한 진실’과 ‘거지의 품격’에서 수준급의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불편한 진실’에서는 후배 개그맨 김기리와 드라마 속 연인들을 오글거리는 연기로 패러디한다. 9월 2일 첫 방송한 ‘거지의 품격’에서는 허당끼 넘치는 캐릭터로 분해 ‘꽃거지’ 허경환과 웃지 못할 멜로연기를 펼치고 있다.

특히 ‘불편한 진실’ 내 김기리와의 커플 연기는 사뭇 진지한 눈빛 때문에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둘이 사귀는 것이 아니냐’는 글을 쉽게 볼 수 있다. 두 사람의 커플 연기를 기다리는 시청자 팬들도 생겼다.

김지민은 최근 가진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김)기리는 똘끼 충만한 4차원 후배”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 열애설을 부인했다.

“처음엔 너무 민망해 눈을 피하면서 연기했어요. 기리도 마찬가지였죠. 하지만 관객들의 큰 반응과 연습 때마다 ‘못 봐주겠다는 식’의 동료들의 눈빛을 즐기고부터 오히려 서로 눈을 마주치려고 해요. 무대 위에서 속으로는 웃지만 겉으로는 웃을 수 없죠. 아마 그런 눈빛 때문에 열애설이 난 것 같아요.”

김기리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달라고 묻자 “남자로서의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다. 귀여운 후배일 뿐이다”며 “오히려 경환 오빠가 남자 같고 멋있다. 배우 박해진 씨 못지않은 외모다”고 대답했다.
개그우먼 김지민.
개그우먼 김지민.

하지만 그저 귀여운 후배였던 김기리가 남자로 느껴진 ‘민망한 상황’도 있었다.

“지난주 무대 준비 중 기리가 제 허벅지를 들고 높이 껴안는 장면이 있었는데 정말 민망했어요. 처음으로 제 얼굴이 딸기처럼 빨개졌죠. 그 모습을 본 제작진들도 혹시 기리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냐며 놀려댔어요. 그때 처음으로 ‘얘도 남자구나’라고 느꼈죠.”

열애설이 날 만큼 훌륭한 연기로 주목을 끈 김지민은 ‘거지의 품격’에서 허경환과 또 다른 모습의 커플로 연기 변신을 꾀했다. 선배 개그우먼 정경미는 “예쁜 미모에 미남들과 연달아 커플연기를 한다”며 김지민을 부러워했다.

“제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봐요. 앞으로는 ‘거지의 품격’에서 경환 오빠가 슬슬 저를 좋아하는 스토리가 펼쳐질 거예요. 하하!”

‘9시 쯤 뉴스’ 이외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아쉬웠던 김지민은 두 코너로 요즘 하루하루가 즐겁다. 특히 예상치 못했던 코너 ‘거지의 품격’이 인기를 끌자, 든든한 후배 허경환에게 고마워했다. 허경환이 나이는 많지만 개그맨 기수로는 김지민이 선배다.

“기리와 함께 연기할 때는 100% 기리에게 의지하지 않아요. 둘이서 각자 50대 50으로 100을 만들자는 마음으로 가지죠. 하지만 경환 오빠는 80%, 저는 20%의 믿음으로 무대 올라가요. 개그가 약해도 잘 살려주기 때문에 절로 자신감이 생겨요. 저에게 허경환이란 없어선 안 될 구세주예요. 물론 두 코너 모두 저에겐 너무 소중한 코너랍니다.”

동아닷컴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오·감·만·족 O₂플러스는 동아일보가 만드는 대중문화 전문 웹진입니다. 동아닷컴에서 만나는 오·감·만·족 O₂플러스!(news.donga.com/O2) 스마트폰 앱으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