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그룹 빅스타(필독 래환 주드 바람 성학)는 7월 ‘핫보이’로 데뷔하면서 팬들의 환호와 함께 일부 ‘안티’의 공격을 받았다. 데뷔 과정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SBS E! ‘용감한 형제 빅스타쇼’가 5월부터 방송되면서 팬클럽이 생기는 등 데뷔 전부터 높은 인기를 얻었지만, 데뷔한 후에는 빅뱅의 콘셉트와 비슷하다는 인터넷 악성 댓글에도 시달려야 했다.
빅뱅의 ‘마지막 인사’를 공동작곡한 용감한 형제가 키운 5인조 보이그룹이라는 점, 빅뱅과 비슷한 팀 이름에 영문 로고 디자인도 흡사하다는 점이 예기치 못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데뷔 싱글 활동을 끝낸 후 한 달 만에 첫 번째 미니앨범 ‘블러섬’으로 돌아온 빅스타는 “우리보다 부모님들이 마음고생이 심하셨다”면서도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우리도 4년을 준비해서 나왔는데, 상처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언제까지 주눅 들어 있을 수만은 없었다. 다 관심이라 생각하니까, 더욱 연습에 열중하는 계기가 됐다.”
빅스타는 음악적으로 유복한 환경에서 태어났고, 그래서 아티스트로 잘 성장할 수 있는 환경도 갖췄다. 히트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가 발굴, 트레이닝 시켰고, 연습생 기간 동안 별들의 전쟁, 일렉트로보이즈 등 실력파 프로듀서들에게 작곡을 배웠다.
또한 타고난 춤꾼들인 멤버들은 꾸준한 연습을 통해 자신들의 안무를 직접 짤 정도가 됐다. 파워 넘치는 퍼포먼스는 물론 안정적인 라이브까지 자랑하며 아이돌 시장에서 주목받는 신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회사에 좋은 프로듀서들이 많다 보니 좋은 조언을 받고 실력이 금방 향상되는 걸 느꼈다. 이번엔 활동 끝나고 한 달 만에 나온 미니앨범인데, 그 사이에 또 많이 성장하고 발전했다고 자부한다. 우리 스스로도 많이 도전한다. ‘핫 보이’ 활동 때 보여드렸던 덤블링도 아이돌 그룹이 잘 시도하지 않는 춤이다. 우린 팀 이름처럼 ‘빅스타’의 운명으로 태어났고, 또 그렇게 돼야할 팀이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생각나’로, 용감한 형제 특유의 감성적인 피아노 라인에 일렉트로닉 비트가 인상적인 곡이다. 빅스타 멤버들은 “가을남자로 한층 성숙해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감성적인 음악이지만, 춤은 화려하게 보여준다”고 소개한다.
첫 트랙 ‘셧 업’은 그동안 안티로 인한 마음고생을 담은 곡으로, ‘빅스타는 오직 빅스타로만 봐주길’ 원하는 멤버들의 마음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곡이다.
“빅스타 하면 ‘무대에서 잘 놀 줄 알고 즐길 줄 아는 아이들’로 생각해 주면 좋겠다”는 이들은 “점차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항상 음악 공부를 하고 있다. 이번 앨범이 ‘꽃이 피다’는 뜻의 ‘블러섬’이다. 빅스타의 꽃이 아름답게 피어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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