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배급 줄어들땐 ‘밥 먹을래?’가 최고의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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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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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만나러 갑니다(오후 10시 50분)

탈북 미녀들이 ‘북한의 배급’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출연자들은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당시 식량을 더 받기 위해 주민들이 썼던 편법에 대해 털어놓는다. 대홍수와 가뭄으로 극심한 식량난에 직면한 북한에선 배급이 크게 줄거나 중단되기 시작했다. 출연자 윤아영은 “배급이 줄어들자 죽은 사람 몫까지 조금이라도 배급을 더 타기 위해 사망신고를 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그래서 배급 중단 이후 사망자가 크게 늘었지만 오히려 사망신고는 줄었다”고 말한다.

당시 배급 중단 이후 새로운 인사법도 생겼다. 출연자 유현주는 “배급이 끊긴 이후 서로에게 안부를 전하거나 오랜만에 만나 인사를 할 때 ‘밥은 먹었지?’라고 묻는다”고 전한다. 이어 “다른 사람 집을 방문했을 때 집주인이 ‘밥 먹을래?’라고 말해주는 게 가장 반가운 인사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된다.

북한의 겨울철 인기 아이템 ‘개털 코트’도 다룬다. 북한에선 솜과 털이 귀하기 때문에 개털로 코트를 만들어 입는다. 출연자들은 “촉감은 거칠지만 보온성이 좋고 착용감도 훌륭하다”며 입을 모은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이제 만나러 갑니다#탈북#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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