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방송인 우종완 자살…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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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7일 07시 00분


방송인 우종완. 사진제공|온스타일
방송인 우종완. 사진제공|온스타일
작년 뺑소니 사고 후 패션 사업 부진 영향인 듯

패션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유명한 방송인 우종완(사진)이 15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향년 46세.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은 공개되지 않는 가운데 주변인들은 ‘사업 실패설’, ‘뺑소니 사고에 따른 우울증’ 등을 조심스럽게 꺼내고 있다. 그는 그동안 연예계 스타들과 막역한 관계를 맺으며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활약해 왔다. 이날 오후 7시40분께 우종완이 서울 용산구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유서는 남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빈소는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연예 관계자들에 따르면 우종완은 지난해 12월 뺑소니 사고를 낸 뒤 올해 3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방송 활동을 중단하면서 패션 사업에도 영향을 받았다. 우종완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도 최근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유학파 출신의 우종완은 국내서는 처음으로 패션 브랜드의 디자인과 론칭, 마케팅을 총괄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명칭으로 왕성하게 활동해 왔다. 우종완은 또 스타들의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며 연예계에서도 두터운 인맥을 형성했다. 엄정화, 이승연, 이소라, 이혜영과도 막역한 사이다. 발인은 18일 오전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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