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되는 꽃다발 뉴이스트…신한류? 레디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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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31일 07시 00분


10대라고 무시했다가는 큰 코 다친다. 멤버 모두 10대인 신예 뉴이스트는 “케이팝을 넘어 아시아팝으로 나아가고 싶다”며 큰 목표를 세웠다. 사진제공|플레디스
10대라고 무시했다가는 큰 코 다친다. 멤버 모두 10대인 신예 뉴이스트는 “케이팝을 넘어 아시아팝으로 나아가고 싶다”며 큰 목표를 세웠다. 사진제공|플레디스
■ 두번째 싱글 ‘액션’으로 돌아온 5인조 아이돌 그룹 뉴이스트

노래+퍼포먼스 그룹 차별성…올해 최고 신인
무대서 즐기는 동방신기·빅뱅 형들이 롤모델
해외활동 없이도 벌써 팬들이…이젠 본격공략

“우리가 누군지 보여주겠다.”

“너희는 아직 어려” “니들이 뭘 알아”라고 10대를 무시하면 큰 코 다친다. 5인조 남성 신인 그룹 뉴이스트(NU'EST·제이알, 아론, 백호, 민현, 렌)도 마찬가지다.

데뷔한 지 4개월이 된 이들은 ‘10대의 대변인’을 자처하며 “누군가의 삶이 아닌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행동하라”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데뷔 싱글 ‘페이스(FACE)’에서 학교 폭력, 집단 따돌림 등 10대의 문제를 노래했다면, 최근 발표한 두 번째 싱글 ‘액션(ACTION)’은 획일화한 관습에만 틀어박힌 문제를 10대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노래다.

“우리가 듣는 입장이라면 ‘어떤 노래에 공감할까’를 고민했어요. 멤버 모두 주민등록증이 없는 10대입니다. ‘네가 누군지 널 보여줘’ ‘새장 속의 새처럼 너를 안에 가둬 두지 마’라는 가사가 딱 마음에 와 닿았어요. 자신의 꿈은 스스로 개척하자는 게 포인트에요.”(제이알)

뉴이스트는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남성 아이돌 그룹과도 차별성을 두었다. ‘노래되는 퍼포먼스 그룹’이라는 말이 그냥 생긴 것이 아니다.

“소품을 이용해요. ‘페이스’ 때는 의자를 이용했어요. 그래서 데뷔 당시 ‘의자 돌리는 아이돌’로 인식이 되었거든요. 이번에는 가면을 쓰죠. 소품을 이용하면 어디서든지 눈에 확 튀는 것 같아요.”(아론)

뿐만 아니라 가창력과 댄스 등은 기본이고, 팬들은 꽃미남 외모가 빛나는 이들에게 ‘꽃다발’ 그룹이라는 애칭까지 붙여 줬다. “정말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데뷔 당시보다 실력이 조금 더 향상된 것 같고, 열심히 준비해서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단순한 꽃미남 아이돌 그룹보다는 실력 있는 그룹으로 인식을 바꾸고 싶어요.”(백호)

“저희 롤 모델이 동방신기와 빅뱅 선배님인데, 얼굴도 잘 생기고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 하고 모든 것이 완벽하잖아요. 무대에서 즐길 줄 아는 모습 등을 배우고 싶어요.”(민현)

뉴이스트는 최근 케이팝 소식을 전하는 해외 사이트인 ‘서울비트(Seoulbeat)’로부터 2012 최고의 신인으로 꼽히는 기쁨을 누렸다. 총 25만 명 중 11만 명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아직 해외 활동을 시작도 안 했는데, 해외 팬들이 늘어나서 신기하고 영광이죠. 다른 신인 그룹들도 많았는데 저희를 지목해 주신 거라 더 기쁘고요. 대중성 있는 아이돌이 되고 싶어요. 연말에는 신인상도 타고 싶고요.”(렌)

이처럼 데뷔 4개월 만에 얻은 값진 성과를 안고 이들은 더 많은 해외 팬들을 만나기 위해 일본 공연을 시작으로 해외 프로모션에 나선다.

“케이팝의 인기를 넘어 아시아팝으로 한 발 더 나아가고 싶어요. 뉴이스트 그룹만이 아니라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고요. 기회가 늘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노래, 연기, 예능 등 모든 분야에서 다재다능한 만능 엔터테이너로 자리매김하고 싶고요.”(제이알)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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