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영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무장…천의 얼굴 보여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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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0일 07시 00분


장우영이 그룹 2PM 멤버가 아닌 ‘신인가수 장우영’으로 솔로 활동에 나섰다. “머무르지 않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며 10년 후 프로듀서를 꿈꿨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장우영이 그룹 2PM 멤버가 아닌 ‘신인가수 장우영’으로 솔로 활동에 나섰다. “머무르지 않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며 10년 후 프로듀서를 꿈꿨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 2PM 첫 솔로 진출, 장우영

솔로앨범 발표…곡마다 다른 색깔 발산
“박진영 같은 프로듀서 꿈…연기도 탐나”

그룹 2PM의 ‘댄싱킹’ 장우영이 8일 솔로앨범 ‘23, 메일, 싱글’을 발표하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그룹 멤버로 활동하다 솔로 음반을 내는 가수들이 그렇듯, 장우영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 숙제였다. 2PM 활동의 연장선이 아니라, ‘신인가수 장우영’으로서 새로운 시작이기 때문이다.

“세련되고 깔끔하며 심플한 이미지를 주려고 했다. 내가 잘 하는 것을 억지로 과시하려 하지 않고, 힘을 줘야 할 때만 힘주면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룹 멤버의 솔로 활동은, 무엇이든 혼자 감당해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다. 장우영은 자신의 첫 음반이기도 하고, 2PM 멤버로서도 솔로 가수 첫 주자여서 부담이 두 배다.

“내가 시작을 잘 해야 다른 멤버들의 솔로 활동 그리고 2PM의 활동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생각에 6개월 동안 스태프를 엄청 괴롭혔다. 그들과 대화하며 ‘솔로 가수 장우영’에 맞는 것들을 찾아냈다.”

장우영이 2PM의 첫 솔로 주자로 나선 것은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박진영의 기대와 애정에서 비롯됐다. 박진영은 2007년 JYP 공채 오디션 1기 우승자인 장우영에게 유난히 애정이 많았고, 박진영의 여러 음악 프로젝트에서 항상 장우영이 1순위였다고 한다.

“작년 연말 박진영이 ‘2PM 첫 솔로는 네가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좀 당황했다. 나를 처음 연습생으로 뽑을 때부터 기대를 많이 했고, 주위에서도 좋은 이야길 많이 했다고 하는데 나는 잘 몰랐다. 유난히 내게 지적을 많이 해서 서운했는데, 그때서야 박진영의 속마음을 알게 됐다. ‘부딪치고 맞서면서 깨어나라’는 격려가 큰 힘이 됐다.”

일본 전국 투어, 아시아 투어를 하면서 올해 초부터 솔로 음반을 준비한 장우영은 어렵고 힘든 가운데서 작업하면서 프로듀서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2PM 멤버들은 장우영에게 “끼와 에너지를 마음껏 퍼부어라”며 뜨거운 응원을 해줬고, 김준수와 이준호는 각각 곡을 선물했다.

장우영은 이런 응원 속에 첫 솔로 앨범을 통해 R&B팝, 슬로우잼, 팝 발라드 등 다양한 음악에 도전했다. 곡마다 색깔도, 창법도 조금씩 다르다. 타이틀곡은 박진영이 만든 ‘섹시 레이디’로, 트렌디한 일렉트로 팝 댄스곡이다. “팬들을 생각하니 다양한 것을 해야겠더라”는 장우영은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며 “머무르지 않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10년 후 쯤에는 박진영처럼 프로듀서가 되고 싶다.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면서 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현역으로 활동하고 싶다.”

작년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제이슨 역을 맡아 연기자로 데뷔한 장우영은 “연기를 통해 다양한 인생을 살아볼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전쟁영화나 스포츠영화 등 “힘들고 험한 역할, 남자만의 매력이 느껴지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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