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플러스] ‘서우와 열애’ 인교진 “느낌 좋은 여자에게 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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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2일 1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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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교진
“일 때문에 연애를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바쁘더라도 시간을 내야 사랑도 할 수 있는 거 같아요. 바빠도 사랑한다고 말하고 때로는 여행도 함께 가고, 없는 시간에 밥도 먹고 그래야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끌리는 여성은 느낌이 좋은 여자인 것 같아요.”

배우 서우(28)와의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한 인교진(33)이 미녀스타를 사로잡은 연애 비법을 공개했다. 아무리 바쁘고 정신없어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한다는 것. 그의 자상함과 배려심이 엿보인다.

이런 정성이 서우의 마음을 움직인 걸까. SBS 주말극 ‘내일이 오면’에서 함께 출연했던 서우와 인교진은 드라마 종영 후 본격적으로 만나게 됐다. 인교진은 ‘내일이 오면’에서 지적장애 ‘이성룡’ 역으로, 서우는 ‘윤은채’ 역을 맡아 출연했다.

이들의 열애설은 20일 한 매체가 데이트 모습을 포착해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인교진은 데뷔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얼굴이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일반인’이라고 오해를 받는 해프닝을 겪었다.

인교진은 “신인이 맞다. 얼굴을 못 알아보면 신인이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중고 신인’이라는 수식어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중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배우가 반드시 되고 말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와 좀 더 많은 대화를 나눴다. 오랜 무명 생활에도 묵묵히 연기자의 길을 걸어 온 그의 속마음을 알아보자.



-2000년에 MBC 29기 공채로 데뷔했지만 아직까지 ‘중고 신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어요.

“제가 연기를 시작한지 오래되긴 했죠. 10년 정도 됐는데, 아직 신인이죠. 얼굴 모르면 신인이니까요. 처음에는 자괴감이 들고 창피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것들이 사라지는 것 같더라고요.”

-사람들이 몰라보는 게 섭섭하지 않나요?

“전혀요. ‘내가 이 정도 했는데? 날 몰라? 그래 내가 더 열심히 할게’라는 승부 근성이 생기더라고요. 어렸을 때는 아무 생각 없이 연기가 좋아서 했지만, 지금은 승부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중고 신인’이지만 잘 되는 배우들을 보면서 ‘그 사람에게는 어떤 원동력이 있을까’라고 관찰하면서 고민하곤 해요.”

-무명생활이 길어지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텐데.

“예전에는 오디션을 보고 떨어지면, 그 상처가 3개월 이상 갔어요. 그런데 그걸로 제가 계속 상처를 받으면 정말 힘들더라고요. 스스로가 너무 괴롭기도 하고. 그런 걸 극복할 수 있는 나만의 노하우가 생긴 것 같아요.”

-연기를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대학생 때 우연히 텔레비전을 보다가 SBS 공채 모집 광고가 눈에 들어와 지원하게 됐어요. 준비을 많이 못했으니 당연히 떨어졌죠. 그런데 운 좋게 MBC에 붙었어요. 그래서 연기를 시작하게 됐죠. 공채시험에 합격하고선 아버지랑 하이파이브를 했어요. 아버지와 그렇게 크게 기쁨을 나눴던 건 그 때가 처음인 것 같아요. 제가 연기자를 한다고 하니 처음에는 당황 하셨는데 지금은 아들을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든든한 조력자예요.”

-연예인을 하길 잘했다고 생각한 적은 언제였나요?

“저는 사람들이 저를 알아봐 주는 게 정말 좋아요. 제가 먼저 인사를 할 때도 있어요. 낙천적인 제 성격에 맞는 것 같아요. 또 회사 생활하는 친구들은 정해진 시간에 일을 하는데 저는 다른 사람들이 바쁠 때 저만의 시간을 자유롭게 가질 수 있잖아요. 자기가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다는 것, 한 곳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사람들 만날 수 있다는 게 연예인의 매력인 것 같아요.”

-롤 모델로 삼고 있는 배우가 있나요?

“이병헌 씨나 박해일 씨요. 자연스러운 연기가 보기 좋아요.”

- 도전해 보고 싶은 캐릭터는요?

“코미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부러 웃기려고 오버하는 것 말고 상황이 웃긴 그런 역을 해보고 싶어요.”

-쉬는 시간엔 어떻게 지내나요? 취미라고 할까.

“여행과 골프를 좋아해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거라면 다 좋아 하는 것 같아요.”

-그동안 ‘도이성’이라는 가명으로 활동을 하다 최근 본명인 인교진으로 바꿨어요. 이름을 바꾼 이유는 뭔가요?

“사실 전 인교진이라는 제 이름이 좋았어요. 사람들이 ‘도이성 씨’ 이렇게 부르면 왠지 거리감이 생겨요. 교진이라고 부르면 친근감도 있고 좋더라고요. 그래서 바꾸게 됐어요.”

- 팬들에게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나요?

“팔색조 같은 배우로 인식되고 싶어요. 팬들에게 기대감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 배우 인교진의 1문1답 프로필

생년월일 : 1980년 8월 29일
혈액형 : A형
취미-특기 : 골프
보물 1호 : 자동차
주량 : 소주 1병
별명 : 인프로(골프의 달인)
이상형 : 느낌이 좋은 사람
첫사랑 : 대학교 1학년 축제 때
스트레스 해소법 : 집에 혼자 있기
좌우명 : 효도하면서 굴곡 없는 삶을 살자
롤 모델 : 아버지/ 연기에서는 이병헌, 박해일
살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 : 부모님과 하이파이프 했을 때
최근에 본 영화 : 댄싱퀸
즐겨보는 TV프로그램 : 내가 나오는 드라마 및 모든 매체

동아닷컴 홍수민 기자 sumini@donga.com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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