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의 품격’ 촬영장에 웬 중고교생 습격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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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6일 07시 00분


“장동건 보러왔어요”…꽃중년 열풍 확인

“꽃중년 ‘F4’ 보자!”

안방극장을 ‘꽃중년 열풍’에 빠트린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이 때아닌 중고교생들의 습격(?)에 ‘행복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신사의 품격’의 야외촬영 분량이 늘어나자 때마다 인파가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꽃중년 F4’ 장동건 김수로 김민종 이종혁을 보기 위해서다. 특히 이들 가운데 장동건의 인기가 가장 높다.

15일 드라마 한 관계자에 따르면 장동건이 그동안 영화에만 출연하느라 안방극장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터라 가까이에서 그의 얼굴을 확인하기 위한 팬들이 늘고 있다. 또 아무리 톱스타라고 해도 인기 아이돌 스타가 출연하는 것도 아닌데, 어린 학생들까지 촬영장에 몰려든 것은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이 아니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촬영장 인근 주민들은 물론이고, 현장을 지나던 팬들이 각종 SNS를 통해 촬영 소식과 촬영장소를 실시간으로 알리면서 순식간에 최대 수백명이 촬영장에 몰려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은 촬영장 인근에 주차된 스타들의 밴 승합차와 스태프 차창에 붙은 ‘신사의 품격 촬영차’ 메모를 확인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촬영 사실을 알리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몰려든 인파 때문에 촬영에 지장을 받기도 하지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어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면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다양한 세대의 시청자로부터 관심을 얻고 있다는 건 연기자뿐만 아니라 드라마에도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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