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아일랜드’, 3만관객 동원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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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1일 1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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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9·10일 이틀간 강원도 춘천 남이섬에서 열린 야외 음악 페스티벌 ‘레인보우 아일랜드2012 뮤직 & 캠핑 페스티벌’(레인보우 아일랜드 2012)이 3만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펼쳐졌다.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레인보우 아일랜드 2012’는 주요 출연자로 첫 날 제이슨 므라즈, 둘째날 이승환을 비롯해 크리스티나 페리, 에고 랩핑 등 해외스타와 강산에 공일오비 뜨거운감자 버스커버스커 칵스 짙은 소란 등 국내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남이섬의 자연과 함께 낭만이 넘치는 낮과 밤을 연출했다.

9일 밤 무대에 오른 제이슨 므라즈 공연에는 무려 2만여 관객이 찾아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해외 뮤지션임을 입증했다.

그는 ‘평화’라고 한글이 쓰인 회색 티셔츠를 입고 등장하고, 수시로 한국말로 애정을 표현하는 등 시종일관 한국 관객들과 따뜻한 호흡을 주고받았으며, 그의 최고 히트곡인 ‘아임 유어스’를 2만여 관객이 단체로 따라 부르는 장면은 이 공연의 백미였다.

또, 10일 공연의 주요출연자로 오른 이승환은 ‘천일동안’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덩크슛’ 등 히트곡들을 에너지 넘치는 무대 매너로 선보였다.

페스티벌로 첫 신고식을 치른 버스커버스커는 2012년의 루키답게 데뷔 앨범에 실린 곡들을 연주, 가창해 호응을 얻었고, ‘슈퍼스타K3’를 통해 알려진 ‘막걸리나’와 송골매의 곡을 리메이크한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을 불러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10일 무대에 오른 크리스티나 페리는 한국에 초대해줘서 고맙다는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가수와의 듀엣곡을 부르겠다고 하면서 제이슨 므라즈와의 듀엣곡 ‘디스턴스’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김C가 이끄는 밴드 뜨거운감자는 김C가 독일 유학 후 가진 첫 무대로, 첫 곡부터 반짝이 재킷을 입고 나와 단체로 춤을 추자고 제안하는 등 재치와 활기가 넘치는 무대 매너를 자랑했고, 관객들은 앙코르 요청으로 응답했다.

인디음악계에서 인기 뮤지션으로 자리매김중인 짙은과 소란, 칵스, 일렉트로닉 밴드 이디오테잎 등도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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