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우결’ 멤버들이 똘똘 뭉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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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18일 07시 00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사진출처|MBC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사진출처|MBC
파업 여파 잇단 결방에 폐지설 솔솔
‘우결’ “출연진과 등산 등 내부 단합”
‘무도’제작진은 매주 아이디어 회의


파업으로 장기 결방 중인 MBC 주말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와 ‘무한도전’(이하 무도)의 폐지설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얼마 전부터 온라인에는 ‘우결’과 ‘무도’의 폐지설이 대두되고 있다. 잔여 촬영 분량을 모두 방송한 ‘우결’ 대신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을 대체 편성했는데, 이를 두고 프로그램 폐지라는 이야기가 나온 것. ‘무도’ 역시 11주 연속 본방송이 결방하면서 “이렇다가 폐지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두 프로그램 제작진은 요즘 출연진과 자주 접촉하며 혹여 있을지 모를 심적 동요를 가라앉히느라 애쓰고 있다.

‘우결’의 김준현 PD는 출연진들과 자체적으로 모임을 갖는 등 내부 단합을 다지고 있다. 김 PD는 “이특, 강소라 등이 걱정이 많아, 개인적으로 만나서 다독여 줬다”며 “파업이 끝나면 앞으로 진행할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김준현 PD는 티아라 은정의 파트너인 이장우와는 등산을 할 예정이다. 김 PD는 “산에 오르면 허심탄회하게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은정이는 너무 바빠 아직 얼굴을 못 봤다”며 웃었다.

평소 끈끈한 우정으로 유명한 ‘무도’ 멤버들도 폐지설에 ‘단합’으로 응수하고 있다. 현재 연출자인 김태호 PD와 유재석을 포함한 ‘무도’ 멤버 7인은 매주 목요일 서울 압구정에 있는 연습실에서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있다.

‘무도’ 제작진은 “폐지설은 ‘설’일 뿐이다. 오히려 이번 기회로 제작진과 출연진이 하나로 뭉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도’의 멤버 정준하의 소속사 미인컴퍼니의 한 관계자도 “정준하가 목요일은 꼭 스케줄을 비워 달라고 부탁했다. 결방이 이어지면서 ‘무도’ 멤버들이 서로를 더 잘 챙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권재준 기자 stella@donga.com 트위터 @stella_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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