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의 스크린 여배우 “주제곡도 내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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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11일 07시 00분


배우 이민정. 스포츠동아DB
배우 이민정. 스포츠동아DB
이민정·엄정화·고아라 삽입곡 열창

여배우들이 마이크를 잡았다.

이달 관객을 찾는 영화 속 여주인공들이 주제곡을 겸한 삽입곡을 직접 부르고 관객 시선 잡기에 나섰다. 가수로도 활동하는 엄정화와 수준급 가창력을 겸비한 이민정, 고아라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민정(사진)은 영화 ‘원더풀 라디오’에서 발라드와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참 쓰다’ ‘유 아 마이 엔젤’ 등 영화에 등장하는 노래 3곡을 모두 불렀다. 이민정이 노래 욕심을 낸 데는 가수라는 영화 속 역할의 영향도 있지만 실제 노래 실력도 한 몫을 했다. 이민정이 부른 노래들은 모두 가수 이승환이 작곡해 단순한 삽입곡에 그치지 않는 완성도를 높였다. 이 가운데 ‘참 쓰다’는 온라인 음원사이트 10위권에 진입할 정도로 인기다.

엄정화와 고아라도 주연 영화 ‘댄싱퀸’과 ‘파파’에서 가창력을 뽐냈다. 19일 개봉하는 ‘댄싱퀸’에서 엄정화는 무려 4곡의 노래를 소화한다. 주제곡인 ‘콜 마이 네임’을 비롯해 인기 댄스곡인 ‘리듬 속에 그 춤을’ 등을 자신의 음색으로 다시 편곡해 불렀다. 엄정화는 “영화 속 역할 때문에 연기자가 아니라 가수 엄정화의 모습이 강조될까봐 걱정”이라고 했지만 영화에서 자신의 장기를 발휘해 시선을 끌고 있다.

고아라도 첫 주연 영화에서 노래를 불렀다. 2월2일 개봉하는 ‘파파’에서 김형석 작곡가가 만든 발라드 ‘나우’ 등 세 곡을 불렀고 이 노래는 모두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공개됐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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