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일본 토카이 대학의 김경주 교수는 “세계적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유행이지만, 일본에서는 경쟁의 논리가 적용되지 않는다”며 “일본에서는 유아 성향이 강한, 조금만 노력하면 사귈 수 있을 것 같은 아이돌이 주로 나와있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AKB48는 ‘만나러 갈 수 있는’ 아이돌을 콘셉트로, 성장하는 과정 자체를 여실히 보여주며 친근함을 특징으로 한다.
김 교수의 지적에 대해 여타 패널들은 “한국의 아이돌은 이미 완성돼 발전이 없다”, “문화는 불합리의 덩어리니까 합리성으로 비교할 수 없다” 등의 반박이 쏟아졌다.
김 교수는 “틈이 있는 모습을 좋아하는 일본 문화의 독특함은 인정한다. 문제는 그게 너무 당연하게 돼 무감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일부 일본 패널들은 “모든 분야에서 일본이 앞서나가고 한국과 중국이 쫓아온다”, “K팝은 개성이 없다”, “한국 아이돌은 열심히 해도 돈이 안들어와 뛰쳐나간다” 등의 발언을 이어가 한국 패널과의 뜨거운 토론을 이어갔다.
또한, AKB48의 자맷 유닛인 SDN48의 세리나는 “서툰 면을 좋아해주고, 응원해주는 팬이 있어 그 기분에 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의 아이돌은 완벽하지만 일부 사람들에게 응원받지 못한다”고 말하자 김 교수는 “6살 아이 같다”며 세리나의 말투를 꼬집었다. 이어 김 교수는 “(서툴다고)지적해주기 전에 모르는건가. 그 전에 고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소개됐고, 국내 누리꾼들은 “K팝이 정말 인기인 모양이다”, “한류를 보는 일본의 본심인가?”, “속 시원하게 말 잘하는 김 교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