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영화 ‘우르르’… 애들이 ‘까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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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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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 킹’(왼쪽), ‘장화신은 고양이 3D’
‘라이온 킹’(왼쪽), ‘장화신은 고양이 3D’
방학을 맞아 어린이 관객을 유혹하는 애니메이션 영화가 풍성하다.

올해도 여전히 할리우드 작품이 강세다. 디즈니가 1994년 선보여 큰 인기를 끈 ‘라이온 킹’은 3차원(3D) 영상으로 만들어져 29일 재개봉한다. ‘앨빈과 슈퍼밴드3’(15일 개봉)는 다람쥐 밴드의 좌충우돌 코믹 액션을 담았다. ‘슈렉’의 제작사인 드림웍스가 내놓는 ‘장화신은 고양이 3D’(2012년 1월 12일 개봉)는 할리우드 톱스타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샐마 헤이엑의 목소리 연기를 앞세워 인기몰이에 나선다. ‘슈렉’의 등장인물인 장화신은 고양이가 슈렉을 만나기 전에 펼쳤던 활약상을 그렸다. 태국 출신의 콤핀 켐굼니르드 감독이 연출한 ‘블루 엘리펀트’(29일 개봉)와 ‘엑스맨’ 시리즈의 주인공인 제임스 맥어보이가 목소리 연기를 한 ‘아더 크리스마스’(11월 25일 개봉)도 동심을 자극할 만한 작품들이다.

일본 ‘아니메’도 할리우드 작품에 맞서 출사표를 냈다. 야마자키 다카시 감독의 ‘프렌즈: 몬스터 섬의 비밀 3D’(29일 개봉)는 손 그림이 강점이었던 일본 아니메가 한 단계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15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일본의 독자적인 미니어처 기술을 3D 컴퓨터그래픽(CG)과 결합했다.

호주의 애덤 엘리엇 감독이 연출한 ‘메리와 맥스’(22일 개봉)는 독특한 느낌의 클레이 애니메이션이다. 이경호 감독의 ‘코알라 키드: 영웅의 탄생’(1월 12일 개봉)도 국산 애니메이션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나선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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