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수억원 웨딩협찬 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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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5일 07시 00분


가수 김태우. 스포츠동아DB
가수 김태우. 스포츠동아DB
26일 비공개 결혼식…“배우자와 살림 우리 손으로”

한 살 연하의 대학원생과 26일 결혼하는 가수 김태우(사진)가 연예계 스타의 결혼에 으레 따라오는 협찬을 모두 사양해 화제다.

소속사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태우는 11월 중순 결혼 발표 이후 웨딩, 여행사, 침구 및 부엌가구, 인테리어 등 결혼과 신혼에 관련한 여러 업체로부터 협찬제의를 받았다. 이 중에는 최고 1억 원이 넘는 매머드급 협찬 제의도 있었다.

하지만 김태우는 고민 끝에 모든 협찬 제안을 정중하게 사양했다. 미래의 배우자와 함께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살림을 하나씩 장만해 살겠다는 생각을 굳혔기 때문.

김태우 측은 “협찬 제안 중에서 파격적인 금액의 제안도 있어서 고민이 된 것도 사실이었지만 당사자들이 직접 살림을 키워가겠다는 의지가 강해 정중히 거절했다”고 말했다.

김태우가 협찬을 거절한 데에는 또한 예비신부의 사생활을 지켜주고 싶다는 배려도 담겨 있다. 김태우는 결혼을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예비신부의 얼굴을 공개하지 않았다. 웨딩촬영 현장을 담은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할 때도 예비신부의 얼굴은 끝내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결혼식도 가족과 가까운 친지와 일부 동료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올린다.

김태우는 최근 경기도 용인 수지의 한 빌라에 신혼집을 마련했다. 주례는 신부 측 지인이 맡기로 했고, 신혼여행은 예비신부가 현재 임신 5개월인 점을 감안해 괌으로 떠나기로 했다. 사회와 축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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