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하정우 아내로 첩보영화 ‘베를린’ 여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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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2일 1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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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지현이 류승완 감독의 새 영화 ‘베를린’의 여주인공으로 합류했다.

이로써 전지현은 이달 초 촬영을 끝낸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에 이어 류승완 감독의 새 영화로 활동을 이어가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인정받은 감독들과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이게 됐다.

또한 전지현이 출연작을 결정함에 따라 그동안 주인공으로 거론됐던 몇 편의 드라마와 영화의 캐스팅 여부도 자연스럽게 정리됐다.

‘베를린’은 내년에 제작되는 한국영화 가운데 규모와 출연 배우 등 여러 면에서 관심을 모으는 작품이다.

독일 베를린을 배경으로 북한에서 버림받은 조직원(하정우)과 그를 돕는 남한 조직의 수장(한석규), 조직원을 죽이려고 북에서 온 킬러(류승범)가 벌이는 액션 첩보물이다. 제작비만 100억 원대다.

전지현은 하정우의 아내이자 베를린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하는 통역관 역을 맡았다.

그동안 한국영화에서는 줄곧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 장르만 소화했던 전지현은 ‘베를린’을 통해 긴박한 남북관계 속에서 희생당하는 비운의 여주인공을 연기한다.

‘베를린’의 제작사인 외유내강의 강혜정 대표는 12일 전지현의 캐스팅 소식을 알린 뒤 “내년 3월부터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영화의 배경은 100% 베를린이지만 그 가운데 70%를 베를린 로케로 진행하고 나머지는 세트 촬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6월까지는 촬영을 진행한 뒤 다시 베를린에서 후반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빠르면 내년 말 개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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