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선행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 Array
  • 입력 2011년 12월 6일 16시 04분


코멘트
가수 이승철의 아프리카 학교건립 프로젝트가 의료봉사와 1대1 결연사업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자신의 기부금으로 건립된 학교 ‘리앤차드 스쿨’ 준공식 참가를 위해 내년 2월 6일 차드를 재방문하는 이승철은 이번에는 의료봉사단을 이끌고 함께 출국한다.

출국에 앞서 이승철은 현재 리앤차드 스쿨 학생들의 학비를 지원해줄 후원자 모집에 한창이다.

이승철은 고 박용하의 후원금으로 건립된 요나스쿨 준공식을 지켜보고 리앤차드 스쿨이 세워질 부지를 둘러보기 위해 3월 차드의 도고레 마을을 방문했다.

당시 이승철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작은 질환으로도 죽어가는 현지 어린이들을 보면서, 다음 방문에는 의사들을 동반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이승철은 차드에서 돌아온 직후부터 평소 친분 있던 의사들에게 차드에서의 의료봉사를 권했고, 몇몇 의사들로부터 동참의사를 받았다. 아울러 아이들이 학비 걱정 없이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현지 아이들과 1대1 결연방식으로 도와줄 후원자들도 함께 물색해왔다.

이와 동시에 3월 차드에서 만났던 한 영국인 의사가 현지에서 지속적인 의료봉사를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약품들을 그때그때 보내주고 있다.

결국 학교 건립 프로젝트가 의료봉사, 1대1 결연맺기, 의약품 지원 등으로 커진 셈이다.

이승철은 이미 국제구호개발기구 굿네이버스와 함께 10년 동안 아프리카 지역에 총 10개의 학교를 지어 빈곤의 고리를 끊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학교 10개를 짓는 데 드는 비용 60억 원 중 30억원을 자신이 기부하기로 했다. 30억원은 팬들과 시민들의 모금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11월 김천소년교도소 수형자 합창단을 지도하며 법무부의 교정행정에 좋은 영향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승철은 기회가 닿는 대로 재능기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